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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텔레그램 N번방에 올라온 음란물…범인은 가깝게 지내던 지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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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텔레그램 N번방과 39년 동안 폭력에 시달렸던 한 가정에 대해 다뤘다. 최근 누군가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고 텔레그램 채팅방에 들어간 최주희(가명) 씨는 자신의 성관계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곳에는 자신의 본명은 물론 SNS 프로필 등 개인 신상을 알 수 있는 정보들이 있었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여성들의 불법 촬영물까지 공유되고 있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제작진이 채팅방을 모니터한 결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성착취, 성노예 영상을 접할 수 있었다. 또한 2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음란물 방에 모여 그것들을 보고 조롱하며 즐기는 모습은 너무나 끔찍했다.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일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범인은 피해자와 가깝게 지내던 지인이었다는 것이다. 평소 집에도 데려다줄 정도로 친했던 사람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피해자는 더욱 충격에 휩싸였다. 피해자는 자신을 능욕한 지인을 만나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다.

강력한 보안으로 절대 잡을 수 없다는 텔레그램. 하지만 제작진의 끈질긴 추적 결과 음란물 채팅방을 운영한 사람을 잡을 수 있었다. 과연 운영자의 정체는? 경찰청은 지난 9일 텔레그램을 이용해 사이버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온 텔레그램방 운영자와 공범 16명, 아동성착취물 유통·소지 사범 50명 등 총 6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검거한 ㄱ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여개의 텔레그램방에서 5천여 명을 상대로 아동 성착취물을 팔아 2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n번방에서 파생된 여러 파생방 운영자 중 한 명으로, 그처럼 파생방을 운영해온 11명이 함께 붙잡혔다.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가족과 학교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최소 12명의 피해자로부터 노출 사진과 영상 등을 전송받아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다. 채팅방 운영자들이 유포한 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2차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들 50명도 함께 검거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은 보안성이 강한 해외 매체라서 수사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나,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해 사이버성폭력 사범을 속속 검거하고 있다”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범죄자들도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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