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간병살인을 다룬다.
1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간병살인을 선택한 사람들을 재조명한다. 2015년 9월 12일, 차에서 여자가 죽은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온다. 경찰은 사망한 여성이 발견된 곳이 고속도로 옆의 인적이 드문 곳이고 차량 내부에서 수면제와 양주를 발견해 자살로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여성의 전 남편 앞으로 생명 보험이 발견되며 그는 신고자에서 용의자로 전환된다. 전 남편 정씨는 “아내의 자살을 도왔다.”고 실토했다.
제작진을 만난 정 씨는 “11월에 저에게 전화가 왔다. 만나서 하는 말이 ‘나는 이제 끝났어’였다.”며 12년 전 이혼해 아이들을 키우던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일을 설명했다. 정 씨는 막내 아이는 뇌병변을 앓고, 어머니는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아내와 막내의 간병을 도왔다고 말했다.
정 씨는 “아내가 틈만 나면 ‘알아보고 있냐’고 물었고, 그때가 가장 곤욕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정 씨의 아내는 후유증으로 팔을 사용하지 못했고 자살을 도와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정 씨는 아내를 말리고 싶었지만 아내가 원하는 죽을 곳을 찾는 죽음의 드라이브를 지속해야 했다고. 수사 담당 형사는 “차의 네비게이션을 보니 여기저기 많이 다녔더라.”고 증언했다.
정 씨는 아내의 자살에 대해 “1분이 지옥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시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정 씨처럼 여러 가족을 돌보는 이를 다중 간병인이라고 부른다. 아내는 죽기 전, 음성 메모를 통해 자살 의지를 담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재조명하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톻요일 밤 23시 SBS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