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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상욱 교수, “서양에 르네상스가 있었다면 우리는 세종대왕이 있었다” (선을 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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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월 2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세종대왕 특집이 전파를 탔다. 광화문광장에는 만나볼 수 있는 발명품 중 첫 번째는 해시계로 알려진 앙부일구다. 앙부는 하늘을 우러러보는 가마솥을 뜻하고, 해그림자를 나타내는 바늘은 영침이다. 해가 움직일 때마다 영침의 그림자도 이동한다.

앙부일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시계로 백성들도 볼 수 있는 공공의 시계다. 백성들에게 시간의 개념을 알려준 것이다. 앙부일구는 광화문 우체국 앞과 종묘 남쪽 거리에 설치됐었다. 복원본은 한자로 표기됐지만 실제로는 그림으로 시간을 표기했다. 12지신 동물로 표기하여 글을 모르는 백성들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광화문을 지나 근정전 앞에 위치한 근정문은 국가의 중대한 행사들이 열렸다. 심지어 왕의 즉위식도 열렸는데 태종 이방원은 그 유명한 선위 파동을 총 4차례 벌였다. 선위란 현직 왕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왕위를 넘긴 것을 말한다.

건강을 핑계로 선위를 하겠다는 이방원은 신하들의 충성심을 테스트했다. 선위를 극구 반대한 신하들이 일부 선위를 찬성한 신하들에게 사약을 내려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린다. 이런 공포의 눈치 싸움이 무려 4번이나 일어났는데 왕권 강화를 위한 태종 이방원의 술책이었다.

결국 세자인 세종에게 옥새를 넘기고, 왕의 상징인 익선관을 직접 씌워주기도 했다. 그제야 신하들은 태종 이방원의 진심을 믿었다고 한다. 하지만 태종 이방원은 군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뒷방 늙은이로 보지 말라고 했지만, 일부 대신들은 눈치가 없던 모양이다. 병조참판이었던 강상인은 이방원 몰래 장수들을 부르는 상아패를 만들었다. 세종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였지만, 결국 병조참판 파직 후 노비가 됐다.

태종 이방원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세종의 장인 심온마저 죽이고, 식솔들을 모두 노비로 보냈다. 심온이 명나라 사신으로 떠날 때 인산인해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그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노비가 됐던 강상인의 입에서 배후가 심온이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압슬형 고문을 가한다.

결국 강상인은 고문에 못 이겨 배후에 심온이 있다고 거짓 자백했다. 하지만 태종 이방원은 그 난리 속에서 며느리 소현왕후 심씨는 구해준다. 며느리는 유난히 아꼈던 태종 이방원은 출가외인이라고 선언한다. 유병재 씨와 김종민 씨는 “비위 맞추기 힘든 사람이다”고 했고, 전현무 씨는 “너무 센시티브하다”며 웃음을 줬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경희대학교 김상욱 물리학 교수가 특별히 출연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풀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15세기 당시 서양권에서 르네상스가 막 시작됐는데 우리는 세종대왕이 있었다. 서양과 비교해도 조선의 과학 기술은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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