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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송해, “철로 붙잡고 구사일생으로 사선 넘었다” 6·25 전쟁 당시 피란길 회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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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19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송해(나이 94세) 씨와 함께 6·25 전쟁 피란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송해 씨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걷고 또 걸어서 해주를 지나 연평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마침내 부산에 입성했지만 기록적인 한파였다. 하필 피란민이 왔을 때, 거기에 끊이지 않던 공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송해 씨는 당시 무너진 철길 탓에 철로를 쥐고 버텨야만 했다고 한다. 발아래는 낭떠러지뿐이었고, 그저 허공에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송해 씨는 “구사일생으로 사선을 넘었다”며 당시 상상도 어려울 정도의 공포를 회상했다. KBS에서는 1983년 6월 30일에 남한으로 피란 오면서 헤어진 남한 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 바 있다. 이산가족들이 오열을 하던 바람에 2시간짜리 특집방송이 100일 넘게 전파를 탔다.

1983년 6월 30일에서 11월 14일까지 총 138일간 10만 건 이상이 접수됐다. 그중 방송된 것만 5만 건 이상이었다. 그리고 1만여 명이 넘는 이산가족이 재회했다. 송해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끊임없이 여의도를 찾았지만 결국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KBS에는 수많은 벽보가 붙었는데 송해 씨 본명인 송복희라는 세 글자는 없었다. 1985년, 최초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됐다. 송해 씨는 2003년 평양 모란봉공원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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