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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을 넘는 녀석들’ 송해, 배우 이순재보다 형님… 대체 나이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20.01.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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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월 19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송해(나이 94세) 씨와 함께 6·25 전쟁 피란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40계단은 영도다리와 함께 피란민의 만남의 장소였다. 송해 씨는 “경상도 아가씨들의 파린민들을 향한 잔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설민석 씨는 “얼마 전에 이순재 선생님을 만났는데 송해 선생님이 더 선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 씨는 1935년생이고, 송해 씨는 1927년생이다. 유병재 씨는 여기에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보다 송해 선생님이 한 살 형님이다. 흑인 해방 운동가 마틴 루서 킹보다 두 살 형님”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송해 씨는 당시 육군 본부에서 전보를 치는 임무를 수행했다. 모스부호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모스부호란 선과 점의 조합으로 의미를 표현하는 세계 공통 전신 부호다. 모스부호를 이용해 나라별로 군사 암호를 만든다.

모양은 같아도 나라별로 뜻은 제각각이었다. 군사 극비암호가 모스부호로 송신한다. 그 암호부호를 전달하는 임무를 송해 씨가 맡았다. 암호 해독을 할 수 있는 것은 암호실뿐이다. 암호실 근무자가 모스부호를 확인 후 평문으로 해석한다.

송해 씨는 암호 내용은 모른 채 전달하기만 했다. 하지만 1953년 7월 27일 휴전회담 당시 ‘22시 기준으로 전 전선에 전투를 중단한다’는 역사적인 전보를 쳤다. 약 3년의 전쟁을 매듭지은 현장에 있었던 것이다.

전현무 씨는 “윤봉길과 이봉창 의사가 서거 당시 송해 씨는 5살이었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그리고 6·25 전쟁까지 겪으셨다” 몸소 역사 속 시간들을 살아온 산증인이라고 말했다. 송해 씨는 광복 당시는 입에서 입으로 퍼지던 소리를 기억했다.

하지만 광복 이후의 비극도 있었다. 동네에 군대가 진입하면 일단 만세를 외치고 보는 사람들 뒤로 복잡한 이념 대립이 있었던 것이다. 잘못 말하면 바로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 탓에 송해 씨는 당시 아수라장이었다고 표현했다.

송해 씨는 “총소리 안 나오는 곳으로 가야 했다. 결국 남쪽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40계단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국민배우 안성기의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송해 씨는 아역배우 안성기 씨의 깜찍한 연기를 기억했다.

40계단은 옛 노래 <경상도 아가씨>에도 가사로 나온다. 허허벌판이었던 40계단을 다시 찾은 송해 씨는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육중완 씨는 “부산 살 때는 40계단이 평범하게 느껴졌지만, 그 의미를 알고 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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