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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헤쳐 모여 네쌍둥이, 차원 다른 육아전쟁 “며느리 혼자 감당하려면…” 시어머니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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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네쌍둥이 딸부자집의 일상이 소개됐다.

1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신년특집 ‘함께여서 더 행복해’의 제1편 ‘헤쳐 모여 네쌍둥이’ 4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2년 전 홍하랑·홍하서·홍하윤·홍하율 네쌍둥이를 낳은 동갑내기 부부 김정화(35) 씨와 홍광기 씨는 주말이 오면 연천의 조용한 시골마을의 부모 집에서 뭉친다. 주말이면 시끌벅적해지는 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아들, 며느리, 손주들까지 3대가 북적인다. 주말이 지나면 쌍둥이 넷 중 둘만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다. 네쌍둥이를 온전히 키워내기 위해 온 가족이 힘을 모으는 중이다.

네쌍둥이 할머니 유성자(60) 씨는 “‘(아이) 둘만 데리고 너희 (집에) 먼저 가라. 엄마가 3일 있다가 갈게’ (했다.) 그러니까 아들이 ‘엄마, 정말 3일 있다 올 거야?’ 그래서 ‘3일 있다가 갈게’(라고 했다.) 3일 지나서 안 가니까 또 전화가 왔어요. ‘엄마, 언제 오려고?’ 그래서 ‘엄마,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했더니 또 전화가 왔다. ‘엄마 안가. 그냥 둘씩 나눠서 키우자’ (그랬다)”면서 “(며느리가) 걱정이다. 그렇다. 한 명만 씻기고 먹이고 하려면 힘든데 넷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나”라고 걱정했다.

며느리도 사위도 만만치 않게 고생 중이다. 네쌍둥이의 가장이라는 무게를 짋어진 홍광기 씨는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 근데 근무하는 식당이 폐업을 하게 돼 본의 아니게 일자리를 잃는 상황이 됐다. 아내 김정화 씨는 이 참에 네쌍둥이를 다 데려와 한꺼번에 돌보자는 제안을 했다. 

내심 쌍둥이가 떨어져 지내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네쌍둥이 아빠는 네쌍둥이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여 서울집에 연천 부모집에서 지내던 네쌍둥이 중 두 명을 데리고 왔다. 부모와 둘씩 나눠 키우던 네쌍둥이가 드디어 한 지붕 아래 모인 것이다. 시부모는 마음이 허전해지는 한편, 아들 내외는 전과는 차원이 다른 육아전쟁에 돌입했다. 두 사람 다 집에 있어도 육아는 만만치 않아 부부싸움까지 일어났다.

홍광기 씨는 일단 실업급여를 신청, 월급의 60%를 받을 수 있게 됐는데, 그래도 생활비가 모자르게 돼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도 실업급여는 네쌍둥이 육아와 함께 구직활동을 이어가는 기간 동안 꼭 필요한 돈이다.

연천집의 할머니 유성자 씨는 쌍둥이가 소란을 피우던 집이 고요해지자 “아이들이 얼마나 정신없게 하는지. 그런데 아들도 출근하고 며느리가 혼자 감당하려면 얼마나 힘들지 눈에 보이니까 걱정인 거다. 그것을 처음부터 아예 몰랐으면 ‘어떻게 버티나 보나’ 할 텐데 그게 참 그렇다. 전에 며칠 (아기를 다) 본다고 해서 (아들 집에) 놓고 오면서 차 안에서 울었다”고 밝혔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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