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코치 공개 비하 논란에 휩싸인 수원 삼성 골키퍼 김다솔 선수가 사과의 말을 전했음에도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지난 7일 김다솔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에 앞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내가 쓴 편지 한 장을 게재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편지의 초반 김다솔 선수의 아내는 “여보가 내일 전지훈련을 간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잠이 안 온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아내는 “시즌이 시작도 안됐는데 벌써 봉수랑 으르렁대는 게 찝찝하기도 하고. 올해만 잘 버티자”라며 “내년에는 삼성이든 어디든 봉수랑 갈라서야지. 내가 못 견디겠다”라고 이야기한 것. 누리꾼들은 편지 속 봉수가 수원 삼성 김봉수 코치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공개적으로 올릴 내용인데 확인 좀 하지. 내가 다 수치스럽다”, “부인도 너무 민망할 듯”, “가만히 있던 코치는 무슨 죄?” 등 반응을 보이며 당황스러워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다솔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후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제가 경솔하게 올린 SNS게시물로 인해 김봉수 코치님과 수원을 사랑하시는 많은 서포터스 여러분, 그리고 축구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김봉수 코치님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어떤 말로도 제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으며 앞으로는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늘 반성하며 이런 일이 두번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동에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김다솔은 “다시 한번 김봉수 코치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솔의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SNS는 인생의 낭비다”, “편지는 사적인 건데 왜 읽어보지도 않고 올리는 거지? 과시용인가”, “와이프가 봉수라니 평소에 어떻게 말하는지 알 것 같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