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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3사 '연기대상', 공동 수상 남발에 일부 작품 밀어주기…그들만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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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 방영된 방송 3사 '연기대상'이 수상자 발표 이후 잡음이 일고 있다. 연기력 보다는 일부 시청률이 높은 작품에 몰아주기를 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공동 수상 남발에도 불구하고 무관을 차지한 배우들도 시선을 모았다.

31일 '2019 SBS 연기대상'에서는 '열혈사제' 김남길에게 대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시상식 초반 “워낙 올해 SBS에서 좋은 작품들과 배우분들이 많으셔서 받고 싶다고 말을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생길거 같다”라며 김남길이 결국 대상을 받은 것.

김남길과 함께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장나라는 'VIP'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프로듀서들이 주는 상인 만큼 의미는 남다르지만 최소 최우수상을 예견했기에 의아함은 있었다. 

남궁민-정재영-김선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궁민-정재영-김선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최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은 조정석(녹두꽃), 이하늬(열혈사제)가 차지했으며, 미니시리즈 부문은 이승기(배가본드), 배수지(배가본드), 장편드라마 부문은 서도영(맛 좀 보실래요), 심이영(맛 좀 보실래요)이 수상했다.

그러나 '의사요한' 지성과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가 무관에 그치자 시청자들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다른 수상자에 비교해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화제성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것.

반면 같은날 방영된 '2019 KBS 연기대상'는 올한해 압도적인 시청률 기록을 세운 '동백꽃 필 무렵' 팀이 수상을 독식했다. 총 1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주인공 공효진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조여정(99억의 여자),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유준상(왜그래 풍상씨)이 차지했다.

KBS는 공동 대상만 피했을 뿐 총 15부문 중 대부분의 부문에서 공동 수상을 남발해 빈축을 샀다. 미니시리즈, 중편드라마, 장편드라마, 일일극 등 부문별로 나눠 상을 준 우수상은 그마저도 공동 수상으로 진행됐고, 신인상은 권나라, 손담비, 강태오, 김재영, 김명수 무려 5명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여자 후보 5인 중 2명이 수상했고, 남자 후보 6인 중 3명이 수상자가 됐다.

그러나 이러한 퍼주기 상에도 무관의 아쉬움은 있었다. '닥터프리즈너' 남궁민 역시 수상 가능성을 높였으나 결국 무관에 그쳤다.

한편, 하루 앞서 진행된 '2019 MBC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검법남녀2'의 홀대 의혹이 논란이 됐다. '검법남녀2'를 이끈 주연 배우 정재영과 정유미 두 사람 모두 무관에 그쳐 많은 시청자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지난 7월 종영한 '검법남녀2'는 최고 시청률 9.9%(이하 전국기준, 닐슨 제공)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특히 정재영은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에 아쉬움을 더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공동 수상을 피해간 대상만은 삼사 그 누구도 수상자에 대한 이견이 없었다는 것이다. 김동욱, 김남길, 공효진 모두 대상 수상자로는 손색 없는 훌륭한 연기력과 작품 화제성까지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공동 수상 남발과 공정성 논란으로 채워진 연말 '연기대상'은 축하받아 마땅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축제라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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