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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바웃해피길길이다시산다' 김한길, "아버지도 나처럼 소소한 행복 느끼셨음 좋았겠다" '그리움'-순천의 '힐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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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에서 김한길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고백했다.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

2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에서는 최명길, 김한길 '길길' 부부가 설렘을 가득 안고 기차 여행에 나섰다. 순천으로 떠나게 된 길길이 부부는 오늘 '푸른 눈의 전라도 사나이' 인요한과 함께하게 됐다. 순천에서 나고 자란 인요한은 맛집 가이드를 자청했고, 한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한 집안의 역사와, 또 외양은 다르지만 한국에서 진심을 나눴던 친구들과의 우정을 소개했다.

인요한의 추천으로 남도한정식을 먹으러 온 길길이 부부와 인요한. 수다를 떨며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에 정신이 없던 세 사람. 중간에 인요한의 고향 친구가 합류했고 네 사람은 인요한이 한국에서 한국 친구들과 나눈 우정 등에 대해 얘기를 하며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마쳤다.

이어 인요한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사찰이라는 '선암사'를 소개해주기 위해 길길 부부와 함께 산행에 나섰다. "우리가 어렸을 때 본 그대로가 보존된 곳이에요. 저는 선암사를 절 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라고 인요한은 좋아했고, "선암사라는 절은 조금 소박하지만 애틋한 절. 예쁜 절. 장소가 좋은 절. 변화가 제일 적은 절. 옛 모습 그대로에요. 내가 어렸을 때 그리워하고 좋아했던 게 그대로 있어요. 여러분들한테 옛날의 것을 같이 나누고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삼국시대 창건된 고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된 선암사. 100일 기도로 순조가 탄생했다하여 조선 왕실의 사랑을 받은 사찰이기도 하다. 또한 아름다운 무지개 다리로도 유명한데 국가 지정 보물 제 400호이기도 하다. 인요한은 "지금도 이런 기술로 이렇게 다리를 쌓기 어렵대요"라고 설명했다. 해설까지 완벽한 인요한의 고향 가이드에 길길 부부는 감탄했고 인요한은 "선암사 근처에서 수영도 하고, 옛날엔 물고기도 잡고 매운탕도 끓여먹고 그랬죠"라고 추억을 소개했다.

선암사를 계속해서 돌며 인요한은 "여기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때, 해우소를 발견한 세 사람. 인요한은 "여기는 인제 볼일 보고 나오면 떨어지는 소리가 난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명길과 김한길은 놀라며 "깊어서?"라고 물었고 이어 문화재로 지정된 뒷간을 둘러보게 됐다.

옛 정취가 듬뿍 느껴지는 조선시대 친환경 공중화장실의 모습. 인요한은 "깊어요, 엄청 깊어요"라며 웃었다. 신기하게 냄새가 없는 쾌적한 친환경 화장실인데 사용 가능한 화장실로는 유일하게 문화재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운치 있는 재래식 화장실에 최명길은 "신기하네. 정말 냄새가 하나도 안나네요. 화장실 냄새가"라고 말했다.

이어 뒤이어 들어온 스님이 쾌적함의 비밀은 냄새를 잡는 왕겨라고 알려주었고, 이에 김한길과 최명길은 놀라며 "직접 그럼 작업하시는 거예요?"라며 물었다. 김한길은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최명길에 "근데 여배우가 이런거 자세히 봐도 돼?"라고 물었고 최명길은 "이게 다 사람 사는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호연 행자는 왕겨를 뿌리며 "이렇게 뿌리고 나면 발효가 돼요. 통풍도 잘되고 그래서 냄새가 안나요"라고 위생적인 관리에 자부심을 보이며 소개했다. 이어 인요한은 "몇 년 전에 만난 그 스님 맞네"라며 길길 부부와 요한을 반겨주는 승종스님을 만났다. 이어 스님과 함께 사찰을 둘러보게 된 길길이 부부와 인요한. 

이들은 스님들이 직접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작설차를 마시게 됐다. 최명길은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이어 세 사람은 자리를 맞은편으로 바꾸어 방 안에 앉아 멋진 선암사 풍경을 바라보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이어 인요한은 예전에는 아버지와 여길 자주 와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추억을 소개했다.

이어서 지금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시냐고 최명길 부부가 물었고, 인요한은 "지금 미국에 계시는 어머니가 93세세요. 꼭 아버지 옆에 묻히시길 원해요. 순천 기독교 요양소 옆에 아버지를 모셨는데 어머님 세상 떠나면 같이 모시려 해요"라고 말했다. 간척 사업에 앞장서고 결핵 퇴치 운동을 북한으로까지 이어가며 북한에 앰뷸런스를 기증하는 등 한평생 한국인과 함께 함께했던 인요한의 부모님. 김한길은 "형제들은 다 미국에 계시는 거에요?"라고 물었고 이에 인요한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형제의 이야길 전했다.

혼자 한국에 끝까지 남게 된 이유에 대해 김한길이 물으니 인요한은 "'요한이는 담 넘어서 한국으로 가버렸다'고 아버지가 말했어요. 저는 실제로 서양 문화가 힘들어요. 왜냐면 우리는 크면서 물건을 다 공유했었거든요. 네 것 내 것 없는데, 미국문화에 제일 적응하기 힘들었던 건 소위 허락받고 그런 거. 너무 쩨쩨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인요한은 "여기가 제 고향이잖아요"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인요한은 잠깐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됐고, 길길이 부부는 오봉산 자락 아래 도란도란 모여 있는 한옥마을을 구경하게 됐다. 이곳에서 가장 '부잣집'이라는 한옥을 구경하게 됐고, 구경을 하는 중 인요한도 곧바로 합류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수백년의 세월 사이로 길길이 부부와 요한이 묵게 될 100년된 고택이 공개됐다. 100년간 사람 손을 타며 자리를 지킨 정갈한 고택의 모습에 길길 부부는 "야,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인요한은 마치 살아있는 박물관같은 집 안의 풍경에 감탄하며 "와, 예쁜 거 갖고 계시네요"라고 얘기했고 예스러움이 그대로 남아있는 책부터 등불, 벽의 손글씨까지 전부 꼼꼼히 둘러보았다. 이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온돌방 안에 모인 세 사람은 옛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광주에서 외신기자들을 도와 통역 일을 했었던 인요한. 아버지는 그 상황에서도 "너 거기 가면 죽을 수도 있어"라고 했지만 그를 끝까지 믿어주었다고 전했다.

인요한은 "저희 아버지도 교통사고나셔가지고 구급차도 없어 택시 뒤에 타가지고 앉은 채로 오면서 세상을 뜨셨어요"라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말했다. 최명길은 "아, 이렇게 잘 정비된게 얼마 안된 거구나"라고 깨달았고 인요한은 "그때 이후로 돈을 모아서 앰뷸런스를 직접 개발했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1993년 구급대원 교육 후 소방서에 기증했다는 인요한.

김한길은 평생 한국인으로 살다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인요한에 "내가 가만 들어보니까 우리 두 사람 다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라며 자신의 대학 시절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던 경험 등을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이 막 글을 쓸 때였는데 사실 글보다는 아버지 때문에 잡혀갔을 공산이 크다며 젊을 적 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얘기했다.

무척이나 섭섭했던 일들이 많지만 요즘에는 아버지를 이해한다는 김한길. "그때는 정치가 투쟁이었잖아요. 거대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만 하시고, 정작 자기 식구들은 별로 안 챙기시는 거예요. 맨날 아버지한테 대들고 그랬어요. 그런데 제가 이만큼 나이가 들어서 되돌아보니 제가 많이 닮았더라고요, 아버지를. 내가 우리 가족 이렇게 잘 챙기고 그렇게 못 살았거든요"라고 얘기했다.

"이 사람이 오히려 나도 챙기고 애들도 챙기고"라고 김한길은 얘기했고 이에 최명길은 "당신도 그냥 논 게 아니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김한길은 "지금 아버지도 나처럼 맛있는 것도 드시고 가족도 챙기시고 그런 시간들을 가지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는 매주 월요일 8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어바웃 해피&길길이 다시 산다'는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출연하고 있으며 최명길김한길은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최명길옷, 최명길제주도, 길길이산다최명길패딩, 최명길패션, 배우최명길나이, 최명길김한길나이, 김한길나이, 길길이다시산다제주도 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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