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뭉쳐야찬다’에 김병현과 이종범이 합류했다.
22일 방송된 ‘뭉쳐야찬다’에는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정식 멤버로 입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현은 용병으로 참가해 죽지 않은 실력으로 어쩌다FC에 활력을 불어놓고 간 경험이 있다. 안정환은 “용병도 있다.”고 깜짝 발표를 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용병의 정체는 바람의 아들로 불리는 야구선수 이종범.
이종범과 김병현의 합류로 어쩌다FC에는 ‘야구부’가 꾸려졌다. 특히 이종범은 양준혁과 더불어 야구계의 신으로 불렸다. 양준혁은 “라이벌도 아니다. 훨씬 잘하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종범은 평소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뭉쳐야찬다’ 게시판에서 가장 추천이 많았던 멤버.
최근 코치를 은퇴한 이종범의 소식을 들은 정형돈은 “뭉쳐야찬다 하고 싶어서 은퇴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거짓말이 아니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제가 원래는 축구를 했다. 그러다 야구로 종목을 바꿨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발이 정말 빠르다. 그래서 오늘 기대해봐도될 것 같다.”고 이종범을 치켜세웠다.
야구의 신 이종범의 피지컬 테스트는 타석 대결로 이뤄졌다. 김성주는 “야구를 안 볼 수가 없지 않겠냐.”고 말했고 양준혁도 타석에 서 타자대결에 나섰다. 10개의 공을 던져 담장 밖으로 쳐내면 승리하는 형식. 김병현은 “저는 양준혁 선배님이 이기실 것 같다. 우타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93년 MVP를 수상한 이종범과 신인왕을 수상한 양준혁의 대결은 어쩌다FC 멤버들을 흥분시켰다.
정형돈은 “이른바 ‘빠던’(배트 플립)의 시초가 양준혁이다. 이종범은 그 빠던을 완성시킨 사람이다.” 라고 말했다. 자료화면으로는 2006년 WBC 한일전 당시 적시타를 성공시킨 후 이종범이 한 배트플립이 방영됐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가장 먼저 양준혁이 타석에 섰고 가볍게 첫 공을 성공시켰다.
양준혁은 총 6개의 공을 성공 시켰고, 뒤이어 타석에 오른 이종범은 맨손 투혼을 벌였다. 이종범이 7개의 공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후 어쩌다FC의 멤버들과 훈련을 받은 이종범은 날랜 몸, 튼튼한 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현역 시절에도 정말 성실히 훈련에 참여한 사람이다.” 라고 이종범을 소개했다.
이종범은 원하는 포지션이 있냐는 안정환의 물음에 “경기를 보니 수비가 부진한 것 같더라. 풀백으로 들어가 수비를 담당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범의 분석력과 희생 정신에 어쩌다FC의 멤버들은 감동을 받았다. 안정환은 포지션을 발표하며 “저번엔 용병이었지만 오늘은 아니다. 그래서 실수하면 안 된다. 바로 아웃이다.” 라고 김병현에게 겁을 줬다.
오늘 어쩌다FC의 상대팀은 강서구 경찰서의 축구팀. 강력계부터 지능범죄 수사대에 경찰 특공대까지 모인 막강팀으로 멤버들은 오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축구선수 안정환이 대한민국의 '전설'들을 모아 축구에 도전하는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21시 JTBC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