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포방터 돈까스(연돈), 제주도 이사 이유 '포방터의 갑질?'…상인회 측 "편의 봐줬다"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포방터 돈까스(연돈)가 제주도로 이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겨울특집으로 포방터 돈까스집의 제주 이사기가 방영됐다.

갖은 민원에 시달리던 포방터 돈까스 사장은 제주도로 이전을 결심했다. 이에 백종원은 “단순하게 사람이 몰리면서 소음이 발생하고 컴플레인이 많아서 이사를 강행한다고 생각한다”며 “두번째 이유는 방송에서 말 못한다. 워낙 파장이 큰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를 적극 추천했던 그는 “이사를 권한건 두번째 이유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는 정인선과 김성주를 위해 제작진은 이사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지어 사장님한테 ‘백종원한테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했다더라. 백종원이 당신 책임져줄꺼같냐고 했다. 그래서 책임진다”며 어이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로 향한 포방터 돈까스 부부는 “요즘에 자꾸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 쫒겨나듯 가는 것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포방터 돈까스는 방송 후 손님이 몰리며 진통을 겪었다. 새벽부터 밤까지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며 민원이 발생한 것. 사비를 들여 방도를 찾던 부부는 결국 이사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백종원이 말한 ‘두번째 이유’에 대한 추측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9월 작성된 한 커뮤니티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포방터 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는 여성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작성자는 “포방터 시장에 입점하면 상인회에 가입하게 된다”며 “가입을 안 하면 텃세가 엄청 심하다”고 덧붙였다.

걷어들인 돈을 어디에 쓰는지도 모른다며 “시장이 도와주면 월세내고 대기실을 써야될 이유가 일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작성자는 “5평도 안되는 약 월세 70만원짜리를 개인돈으로 지불한다는 거는 상식적으로 이해불가”라며 “시장이 아니고 터줏대감끼리 인맥놀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커뮤니티 글이 논란이되자 포방터시장 상인회장은 분통을 터트리기 했다. 

19일 아시아경제 단독 보도에 따르면 상인회 측은 “"오히려 돈가스집이 잘 되기 시작할 때 대기실 등 각종 편의를 봐줬다”고 반박했다. 또한 백종원의 ‘파장이 크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도대체 무슨 파장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현재 포방터 돈까스는 제주도로 이전하고 정식 오픈한 상태다. 가게의 위치는 백종원 호텔 인근이다.  ‘골목식당’ 제작진에 따르면 백종원은 부부를 위해 가게 자리까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새 오픈 후에도 손님들 문전성시가 이뤄지자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에는  '포방터 돈까스'집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아침 6시부터 정오 12시까지 줄서고 입장권 대기 번호 받아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