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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호흡’ 윤지혜, ‘부조리’ 폭로에 잇따라 언론 홍보도 불참…‘보이콧일까?’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12.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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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영화배우 윤지혜가 ‘호흡’의 부조리를 고발해 연일 화제다.

윤지혜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호흡’ 촬영 현장이 부조리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4일 윤지혜는 "아직까지도 회복되지 않는 끔찍한 경험들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털어놓으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정상적인 구조로 진행된 이 작업에 대해 스스로가 왜 이런 바보 같은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는 끊임없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내가 선택한 연기 욕심은 경솔했던 후회가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윤지혜 / 씨제스
윤지혜 / 씨제스

윤지혜는 “한 달간 밤낮으로 찍었다. 촬영 3회차쯤 되던 때 진행이 이상하다고 느꼈고 상식밖의 문제들을 서서히 체험했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는 끊임없이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을 강요받는 캐릭터였고 짓눌려 있어야 했기에 최대한 감정을 유지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 감독이) 어수선한 현장에서 레디 액션은 계속 외치더라. 그거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냐”면서 “액션만 외치면 뿅 하고 배우가 나와 장면이 만들어지는 게 연출이라고 KAFA에서 가르쳤냐”고 지적했다.

또한 윤지혜는 “이 영화는 불행 포르노 그 자체”라며 “그런 식으로 진행된 작품이 결과만 좋으면 좋은 영화냐. 영화의 주인 행세를 하는 그들은 명작, 걸작, 수상작, 묵직한, 이런 표현 쓸 자격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15일에도 윤지혜는 “처음에는 노개런티로 해주길 제안받았지만 나는 희생, 열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노개런티라는 말을 싫어하니 형식적으로라도 받아야겠다고 전했고 백만원으로 책정됐다”며 “노동이라 친다면 최저시급도 안되는 정말 형식적인 금액이었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 씨제스
윤지혜 / 씨제스

그는 “최소한의 세팅이 이뤄지지 못한 현장에서 모든 결과의 책임은 최전방에 노출된 배우가 다 짊어져야 하게 되는 것이고 과중된 스트레스로 제게는 극심한 고통의 현장이었다”고 다시 한 번 현장을 비난했다.

부조리한 영화 현장때문이었을까. 영화는 분명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윤지혜는 최근 열린 ‘호흡’ 언론시사회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개봉 전 진행되는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윤지혜의 홍보 불참을 ‘보이콧’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연배우가 개봉을 코앞에 두고 촬영장의 부조리함을 폭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16일 ‘호흡’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호흡’ 언론시사회에는 권만기 감독과 민구 역을 맡은 배우 김대건만 참석했다. 

한편 19일 개봉을 앞둔 영화 ‘호흡’은 권만기 감독의 작품으로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윤지혜)와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 버린 민구(김대건)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 작품으로 제작비 7천만 원이 투입된 독립 영화. ‘호흡’은 지난 10월 열린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뉴커런츠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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