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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박스 포장 퇴출? “소비자 혼란·불편”…‘김현정의 뉴스쇼’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이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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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이사장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3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패트 폭풍전야 (홍익표vs조경태)’. ‘北, 또다시 ICBM? (정세현)’. ‘전두환 12.12에 고급 만찬 (임한솔)’.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퇴출 (김미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을 포장하는 자율포장대가 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종이상자(박스) 자체가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인데도 소비자 불편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종이상자 제공 여부는 설문조사 등을 거쳐 재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대형마트 자율포장대 없앤다?”는 주제로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이사장을 연결했다. 그는 “장바구니는 당연히 활성화해야 되겠지만 장바구니 외에도 다른 대용품이 있다 그러면 대용품인 종이 포장이 있다, 라는 데 그거 먼저 사용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끈과 테이프 사용에 대한 조치라는 입장에는 “그건 맞다. (하지만) 박스는 접어서 사용할 수 있다, 밑에 이렇게 접어가지고. 또 마트 같은 경우에는 빈 박스가 모자라면 또 새 박스를 사서 공급을 한다. 이런 것들을 하다 보니까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차라리 소비자들한테 장바구니를 대여하는 사업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한 건데 그것도 그러면 신규로 새 박스를 구입하지 않으면 된다. 기존에 나와 있던 빈 박스만 고객들한테 제공을 하면 되는 거다. 이런 식으로 가뿐하게 하면 되는 건데 괜히 핑계를 달아서 소비자를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반응했다.

김미화 이사장은 또 “어차피 마트에 놔둬도 빈 박스가 오면 어딘가 다시 재활용을 한다. 그다음은 고객들이 거기에 물건을 담아서 집에 가져갔다가 박스를 재활용품에 내놓으면 무조건 100% 재활용이 된다. 조금 이동한다고 그래서 재활용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라고 보는 거다. 그리고 사실 이런 정책이 비닐을 많이 줄였다. 그런데 비용이 많이 든다, 마트가. 테이프도 구입해야 돼, 뭐도 구입해야 돼, 새 박스도 구입해야 돼. 점점 비용이 많이 드니까 그런 측면에서 무리수를 들고 나왔다고 저는 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환경부는 저는 순수한 입장이었다고 생각한다. 탁상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니까 전체를 잘 점검을 하고 이걸 도입하도록 했어야 되는데 그냥 단순하게 생각을 했다라는 느낌이 들더라. 그러면 테이프하고 이런 노끈을 줄일 수 있겠다. 이런 단순한. 그래서 탁상행정적인 어떤 정책을 갖고 있지 않았나, 이런 판단이 든다”고 지적했다.

다각도로 소비자 편의성 측면에서 고려를 했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건 맞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한테 자문도 구하고 의견도 구하고 소비자 입장 설문도 구하고 했더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가 자율 포장제, 빈 박스 제공. 이런 것들을 굉장히 성과로 나타나다 보니까 미국의 큰 대형 마트들이 다 따라하고 있다. 그런데 이 좋은 정책을 왜 폐지를 해야 되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응했다. 

김 이사장은 “그리고 또 하나는 저는 굉장히 중요한 것들을 간과했는데 빈 박스를 한 번 더 재이용을 한다. 그러면 굳이 장바구니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이렇기 때문에 훨씬 쓰레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왜냐하면 장바구니도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건데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또 다른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가져온다는 거다. 그래서 이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다만 소비자한테 선택을 하게 해라, 종이 박스도 제공하고. 그다음 나는 종이 박스 싫어요. 이런 사람들은 그러면 장바구니를 임대해서 가든지. 이러면 소비자가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거다. 선택을 하게 하면 되는 거다. 그런데 무조건 이건 다 안 돼, 그러면 장바구니만 임대해 주겠어, 이런 식으로 하는 것들은 너무 소비자의 선택의 여지를 없애는 거고 또 다른 포장지를 만들어내는 이런 것일 수밖에 없다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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