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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대신 종이쿠폰 지급? 피해 외국인 노동자 가족 “체불 화난다” 호소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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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임금이 아닌 종이쿠폰을 지급해 결과적으로 체불한 황당 사건을 보도했다.

11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검찰개혁10차 권고안(김용민)’. ‘[뉴스닥] 하:이인영, 문희상, 필리버스터’. ‘외국 노동자에게 돈 대신 종잇조각(가족, 최선희)’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제보되면서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일이다. 경북 영천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임금 대신 현금화 해 사용할 수도 없는 종이쿠폰을 상습적으로 지급하는 행각을 벌인 인력 업체의 이야기다. 외국인 노동자 1인당 피해액이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 A씨와 최선희 대구경북 이주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을 차례로 연결했다. A씨는 “그 종이 쿠폰을 사업주한테 주면 돈으로 다시 되돌려받아야 되는데 돈으로 되돌려 받지 못하고 그냥 장부에 기록만 하더라”라며 “좀 많이 화가 너다라”라고 호소했다.

A씨는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한 가장 큰 이유는 장인, 장모님 임금이 한 1500만 원 이상의 임금이 체불됐다는 그 사실을 알고, 그 용역업체 사장한테 이걸 지급해 달라 요구했을 때. 그 용역 업체 사장님 되시는 분께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통장에 있는 모든 돈이 50만원밖에 없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이 용역 사장 되시는 이분은 분명히 지급할 의사가 없다라는 생각을 첫 번째로 가졌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 “걱정이 많다. 처음에는 저희 장인, 장모님께서 크게 걱정하고 그러지는 않더라. 언젠가는 받을 수 있겠다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못 받을 수 있겠다는 걱정이 있다 보니까 요즘은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신다. (연세 있으신데도) 못 주무시고 계속 한숨 쉬시고 걱정이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희 집사람도 또 힘없어 하는 모습이 저도 안타깝고”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사건을 최초로 제보 받고 노동청에 신고한 장본인인 최선희 대구경북 이주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50명 정도가 근무를 했다고 하고 올해는 5명이라고 하니까 아마 200명 정도 규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금액은) 가늠하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우리는 한 3-4억대 정도 수준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며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달했다.

또 “그 사장을 만나보고 싶었으나 계속 우리를 피하고 있다라는 얘기만 들어서 결국은 주위에 있는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조금 더 얘기 듣는 수준에서 토로하셨다”며 “반드시 노동청에서 의지를 가지고 이 조사를 좀 명백하게 드러내줬으면 좋겠다.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서 이런 문제들이 근절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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