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심재철-황교안, 호흡 아주 잘 맞을 것” 한국당 새 지도부 선출…‘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신임 정책위의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1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국당 새 지도부(김재원)’, ‘[훅뉴스] 캠핑장 만남에서 특감반 죽음까지’. ‘전광훈, 신성모독 논란(방인성)’, ‘[재판정]영화관 노키즈존 찬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9일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4파전이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위기 가운데 실제로 뚜껑 열어보니 심재철·김재원 조가 새로운 원내 지도부로 선출됐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재원 자유한국당 신임 정책위의장을 연결했다. “필리버스터 철회 보류…예산안과 선거법 처리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목감기가 심하게 걸린 상태로 인터뷰에 임했다.

선출 이유에 대해서는 “요즘 언론인들의 취재가 조금 비상식적이지 않은가 생각했다. 저는 심재철 위원과 제가 처음 원내 지도부 선거에 나올 때부터 당연히 저희들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했고, 그 다음에 이제 자꾸 황심, 황심이라고 하는데 황교안 대표는 당연히 원내대표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으셨고. 또 서울대학교인가? 강연하고 나오시면서 원내대표 어떤 분이 되어야 되냐고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투쟁력과 협상력을 갖추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아마 황 대표께서도 당연히 심재철 의원과 저를 지목하지 않았나라고 저희들은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들을 지원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심’ 보도에 대해서는 “그래서 사실 제가 모르는 바가 아닌데 그분도 확인을 해 본 결과 몇몇 친밀한 분들끼리 당이 아무래도 좀 젊어져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마음에 좀 몇 분이 그런 움직임이 있었고 저는 그런 움직임은 굉장히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저도 그분들의 어떤 방향성 있는 주장에는 상당히 동조하는 입장”이라고 반응했다.

당 총선기획단이나 황교안 대표의 방침은 현역 의원 50% 물갈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데 어떤 지엽적인 이유 또는 선수 이것만 가지고는 기준을 잡아서 용퇴, 물갈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고. 자연스럽게 역대 선거에서는 항상 이런 직관적으로 몇 프로를 잘라낸다는 규정을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용퇴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의 어떤 이유로 인해서 교체가 된 것이 한 40%씩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에 보면 지금 우리 당에서 굳이 객관적인 기준을 둔 것은 아마 그런 것을 전제로 30% 컷오프라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거의 대부분 지역을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출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교체가 있었다. 그런 부분 가지고 총선기획단의 기준에 반대했다라고 할 것도 아니고, 다만 지엽적인 획일적인 기준 또 선수, 이런 획일적인 기준으로 잣대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사이의 갈등에 대해서는 “이른바 투톱 관계다. 그래서 역할 분담과 또 원내 정당으로서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 그러한(관련) 규정을 두고 있었고 그러한 투톱의 정신은 당내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러한 투톱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맞다. 다만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원내 전략이라든가 원내의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또 자주 서로 의논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서로 간의 역할, 협조 관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안 그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가 조금 있었다. 원내대표도 엄청 바쁘다 보면 조금 서로 간의 의사소통에 소홀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지척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도 서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또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서로 자주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자주 만나서 협의를 좀 하는 것이 좋겠다고, 우리 스스로 그렇게 판단해서 자주 티타임도 갖고 협의를 자주 하기로 했다. 그리고 필요하면 저도 또 중간에서 그러한 역할을 해서 이게 의사소통이 원활하면 모든 것이 잘되거든요. 그 역할은 제가 또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4+1 협의체와 필리버스터 철회에 대해서는 “225석과 75석으로 당초 패스트트랙으로 올려놓은 선거법을 지금 이제 이른바 4+1이라는 불법 단체에서 자기들끼리 협상을 해서 어떻게 한다고 하는데 저희들은 그 안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실재하지 않고 그런 내용을 통보받거나 또는 저희들에게 귀띔을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당장 내일 비 오는데 오늘 우산 펴고 다닐 이유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저희는 항상 그 문제에 대해서 협의를 해 왔고 이 문제의 근원은 청와대에 있기 때문에 청와대 인사들과도 폭넓게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사소통이 있어 왔고 저희들의 입장을 사실은 민주당에서도 잘 알고 있다. 저는 다만 섭섭한 것이 저희들 입장을 충분히 알고 거의 저희들과 어느 정도 의견의 일치를 보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중단시키고 그러한 4+1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불법적인 협의체를 만들어서 그쪽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걸 보니 이게 저희들은 사실 좀 섭섭하지 않겠나. 우리들 쪽의 내용을 모두 이른바 간을 보고 이쪽하고 협의하는 것이 좋을지 저쪽하고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