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후기를 전했다.
지난 5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내일 폐CT, 뼈검사, 혈액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제발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작은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김철민은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7주차 펜벤다졸을 복용했던 그는 “피검사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 다 정상으로 나왔다. 특히 간 수치의 경우 34였는데 먹고 17로 낮아졌다. 더 좋아진거다. 간에는 무리가 없다는걸 공개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뼈 사진이랑 페스티를 찍었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끝까지 잘 치료를 받아서 이르면 내년 봄에 기타를 들고 대학로에서 공연하기를 희망해본다”고 소망을 전했다.
최근 김철민은 암 말기 소식을 알리며 펜벤다졸 복용을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펜벤다졸은 개, 고양이, 소 등의 동물을 위한 구충제다. 본래 회충, 촌충 등을 박멸하는 목적으로 사용됐으며 최근 인간이 복용했을 때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펜벤바졸에 대한 관심은 지난 9월 유튜브를 통해 미국 말기암 환자 조 티펜스가 펜벤다졸의 암 치료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시작됐다. 당시 그는 2016년 소폐포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수의사의 제안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했으며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은 인간에 대한 임상실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