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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폐암’ 김철민,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호전?…‘섣부른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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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김철민이 펜벤다졸 복용과 관련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21일 김철민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혈액 검사에서 정상 반응이 나왔다. 암 수치도 100 정도 줄었다”며 “그런데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인한 효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분들이 있을까 봐 걱정되더라”며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17번 했고, 항암 치료와 펜벤다졸 복용, 좋은 환경, 여러분의 기도, 하나님이 주시는 따뜻한 햇볕 등 모든 게 제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미 펜벤다졸 4주차 복용 / 김철민 페이스북
김철민 펜벤다졸 4주차 복용 / 김철민 페이스북

그러면서 “12월 3일 방사선으로 뼈 사진을 찍는데 그때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암 발병을 알았을 때보다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목소리도 돌아왔다”며 “하루하루를 기적처럼 맞이하고 있다. 이 상태로 호전된다면 내년 봄엔 대학로에서 공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진 몸 상태를 전했다.

앞서 김철민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월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4주 차가 되던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펜벤다졸 복용 6주 차 근황을 추가로 전했다. 그는 등산 및 나들이에 나선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난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저희 아버지는 폐암으로, 어머니는 간암으로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큰 형님 역시 간암으로 떠나고 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작은 형님도 간암으로 사망해 저만 남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개그맨에서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너훈아를 언급하며 “2016년 ‘아침마당-전국 이야기 대회’에 나와서 카메라 울렁증을 고쳤다. 그때 작은 형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을 남겼다. 형은 ‘난 평생 나훈아 이미테이션 가수 너훈아로 살았다. 넌 나처럼 가짜로 살지 말고 김철민이라는 이름으로 가수에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김철민 페이스북

올해 5월부터 허리가 아팠다던 김철민은 “7월 말엔 너무 아파서 쓰러졌다. 병원에 갔더니 폐암 4기라더라. 사실 죽을까봐 겁이 많이 난다. 항암치료는 계속 받고 있다. 살고싶다. 꼭 살 거다”라며 삶에 대한 간절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철민이 복용 중인 개 구충제 ‘펜벤다졸’은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있다. 남정석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는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항암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니클로사마이드와 펜벤다졸은 성분이 다르지만 구충제가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효능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근거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 역시 “미국의 사례에서 언급된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된 연구는 세포 혹은 쥐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실험이 대부분”이라며 “용법, 용량이 검증된 약물이 아니며 섣부른 복용은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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