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나를 찾아줘’ 유재명 “이영애 선배와의 만남, 정말 설렜다...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느낌”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나를 찾아줘’ 유재명이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전 톱스타뉴스는 서울 중구 소격동의 한 카페서 영화 ‘나를 찾아줘’의 배우 유재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운 날씨를 뚫고 도착한 곳에서 그는 환한 미소로 기자들을 반겼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를 비롯하여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유재명은 “(이영애) 선배님과 함께 작업한다는 걸 알게 되고 리딩을 마친 뒤 촬영에 임하기까지의 순간을 되새겨보면 굉장히 설렜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 배우로서 대하게 됐고, 이제는 함께한 시간이 길었다 보니 서로를 격려해주는 사이가 됐다”면서 “멋있는 배우는 상대 배우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저 역시 선배님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중 등장하는 이영애와의 액션씬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큰 작품을 많이 하셨는데, 아무래도 저보다는 가녀리시지 않나. 안전을 위한 장치가 많았는데, 그렇기에 더욱 안전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심하더니 “사실 정말로 저는 기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렇게 제 갈 길을 가는 것 뿐인데, 제가 가는 길에 윤희에게의 김희애 선배님이나 이영애 선배님 같은 분들이 와주시는 것 같다”며 “그 분들과 연기한 장면을 모니터해봤는데, 정말 질감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 참 운이 좋은 배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로서의 지향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재명은 “배우라는 직업이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한 부담감 같은 고통에서 자유롭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게 너무 버겁거나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일이 생기면 일을 잠시 쉬거나 놓아버리는 시점이 올 것 같다”며 “그 때까지는 연기를 계속하지 않을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의 개봉일은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