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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남기,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서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 용의자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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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지난 2000년 9월 9일, 충북 청주 우암동에서 발생한 이른바 ‘청주 미용 강사 살인사건’을 취재했다. 시신은 덤프트럭 아래에서 나체로 발견됐고, 열창과 치흔(잇자국)이 발견됐다.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음부가 잘려 나간 것이었다. 피해자는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회식 자리에서 벗어난 이후 그녀는 고향 친구와 친한 친구에게 각각 전화를 걸었다. 고향 친구는 피해자가 누군가를 만난 듯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이후 친한 친구는 불행히도 피해자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회사 동료들은 그녀가 무슨 이유인지 우울해 보였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제작진이 기지국을 취재한 결과, 피해자는 집 근방에 9분간 머물렀다. 피해자 지인들은 그녀에게 남자 친구가 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한 그 남자 친구는 용의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를 봤을 때 치정에 의한 사건으로 의심했다. 피해자 남자 친구는 사건 당일 현장에 없었다고 했지만, 지인은 회식 장소 근방에서 그가 술을 마셨다고 증언했다. 그 누구보다 범인을 찾고 싶어 하는 피해자 언니는 그를 만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피해자 언니가 만나자고 해도 만나주지 않아 의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그가 건설업에 종사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의 어머니를 만나게 됐다. 그녀는 이미 사건의 범인이 붙잡힌 것으로 알고 있었다.

피해자 남자친구는 사건 당시 집에서 잠을 잤다고 주장했지만 증명할 방법은 없었다. 밤에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발로 찼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아무것도 기억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그의 청바지를 분석해봤지만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전문가는 피해자의 목에 차 안에서 급감속이나 급가속으로 인한 흔적이 있다고 했다. 범인은 차량을 통해 피해자에게 충격을 준 뒤 범행을 저지르고, 덤프트럭으로 데려가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유기된 장소는 덤프트럭들이 많이 주차된 곳으로 근방 주민들에게 익숙했다. 범인이 범행 현장 지리를 잘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시신이 발견되고 정확히 13일 뒤 청주에서 발생한 한 택시 기사의 강간 미수 살인사건을 주목했다. 범인은 그 사건으로 구속이 됐다가 다시 몇 년 후에 택시 여승객을 강간 살인했다. 그는 지난 2010년 3월, 20대 여성 승객을 살해하고, 골목에 유기했다가 CCTV에 덜미를 잡힌 안남기였다.

2004년 10월 조천변 안 모 씨 살인사건과 2009년 무심천 살인사건 역시 안남기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재 최종 무기징역을 판결받고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전문가는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 역시 안남기의 소행으로 봐도 이상하지 않다고 봤다.

실제로 안남기가 벌인 살인사건들은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 근방에서 벌어졌고, 술에 취한 여성들이 피해자였다는 점도 동일하다. 안남기는 피해자 언니와 면회에서 “1999년도부터 교도소에 있었다. 모르는 일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2000년에 수감됐고, 전문가들은 그가 수감 날짜를 헷갈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남기를 잘 안다는 제보자는 그가 지나가는 여자들이 예쁘면 ‘강간하자’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증언했다. 성적 욕구는 강했지만 성적 장애가 있었다는 안남기는 자신의 범행을 무용담처럼 떠벌렸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의 음부가 잘려 나간 것을 미루어 초범이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안남기가 당시 비록 초범이지만 발기부전으로 인한 폭력성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추정한 것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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