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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엄궁동 2인조 사건, 살인사건 진술조서에 날짜無…미제가 된 이유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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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아 엄궁동 2인조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살인범의 고백! '경찰의 고문에 허위자백했다' 엄궁동 2인조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016년 10월 방송된 1047회 자백과 고백, 그리고 거짓말 편에서는 엄궁동 2인조 사건에 대한 진실이 담겨 있었다. 이 사건은 1990년 1월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의 갈대밭에서 일어났다.

SBS 유튜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당시 범인을 체포해 대법원까지 유죄선고 해 해결된 사건이라고 알려졌으나 ‘그알’을 통해 누명을 씌우고 조작한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되면서 2019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받아낸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갈대숲에서 참혹한 모습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두개골이 분쇄골절 됐으며 피해 여성의 뇌 일부를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인근 지역에 살던 여성 박 씨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는 박 씨이 시신 외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2년 후 용의자들은 검거됐다. 당시 목격자는 범인 중 한 명은 키가 컸고 다른 한 명은 키가 작았다는 정도였는데, 목격자의 진술과 맞는 범인이 잡혔다.

진범으로 지목된 장 씨는 “21년 5개월 2일 살았다. 죄를 짓고 처벌을 받으면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한 점은 계속해서 발견됐다. 당시 사건 담당 변호를 맡았던 현 대통령인 문재인 변호사는 “범행으로 지목된 장 씨는 시력이 몹시 나쁜 신체조건이며 정상 시력으로도 다니기 힘든 곳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 당당 검사는 “그런 검증 과정이 없었고 조사할 때 특별한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범인으로 지목된 최 씨는 인근 경찰서로 가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경찰들은 최 씨의 팔목을 휴지나 신문지로 감싼 후 수갑을 채웠다고 전했다. 이어 물고문을 받았다고 장 씨와 최 씨가 주장했다.

고문이 계속되면서 뒤죽박죽이었던 진술이 15일부터 일치하기 시작했다. 당시 담당 형사에게 찾아갔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무엇보다 의심스러운 것은 목격자라고 말한 김 씨의 진술조서에는 날짜가 빠져있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살인사건 피해자 진술조서에 날짜가 빠져있는 것이 말이 되냐는 황당한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4월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수사 당시 경찰의 고문과 폭행이 있었고 검찰이 허위자백을 검증 없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재심개시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재판이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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