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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에 이은 산후도우미 학대 사건… 딸꾹질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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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20일 ‘실화탐사대’에서는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에 이은 또 다른 신생아 학대 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지난 10월 29일, 광주에서 일어난 이 사건의 가해자는 산후도우미였다. 가해 모습을 담은 영상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생후 25일밖에 안 된 아기를 세게 흔들더니 때리기까지 하는 것이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가 손주를 5명이나 키웠고, 예전에 돌봤던 아기 엄마하고도 자주 연락한다고 밝혀 안심했다고 한다. 경력이 많아서 신뢰감이 들었고, 20일 동안 산후조리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후 아기에게 이상한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산후 검진과 출생 신고를 위해 잠깐 나간 사이 순한 아기가 괜히 칭얼거렸던 것. 그때까지만 해도 피해자 엄마는 그저 아기가 안아달라고 하는 줄 알았다. 딱 세 번을 외출했는데 그날 밤 아기가 유난히 힘들어했다.

첫째 아이 유치원 상담 문제로 긴 외출을 할 때 피해자 엄마는 아기를 볼 수 있도록 휴대폰 앱을 활용해 영상을 찍기로 했다. 움직임이 있을 때만 녹화가 되는 앱으로 동작까지 감지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때도 피해자 엄마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창 상담을 받고 있을 때 알람이 계속 울렸다. 동작을 감지하는 앱이니 그러려니 했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엄마는 상담하는 동안 확인을 못했고, 이후에 영상을 확인하고 경악한 것이다. 피해자 엄마는 산후도우미와 곧바로 통화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산후도우미가 혹시라도 해코지를 할까 두려웠던 것이다.

산후도우미의 변명은 딸꾹질이었다. 아기가 딸꾹질을 한다는 이유로 흔들었다고 하는데 영상을 아무리 확인해도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확인한 결과, 총 42개의 동영상이 찍혔고, 학대는 7번이 있었다.

가해자는 청소를 하는 와중에도 자고 있는 아기를 뒤집으면서 자꾸 흔들어댔다. 자라고 재촉하면서도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은 끔찍해 보인다. 피해자 아버지는 “그 미친X을 걸어 나가게 한 걸 후회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가해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11월 7일, 법원으로부터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그녀는 영장 실질 심사 때 “죄송합니다” 하면서 울었었는데 알고 보니 1~2년 전에 남편과 사별하게 돼서 우울증과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누구나 60시간 교육만 받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으며 산후도우미가 될 수 있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위와 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인터뷰한 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에방교육을 하기로 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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