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발해를 꿈꾸며’ 서태지와 만남 가져…판문점 선언 당시 울려퍼진 노래에 대한 서태지의 감상은?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서태지와 만남을 가졌다고 알려 화제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지난 12일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발해를 꿈꾸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DJ 김규리가 ‘발해를 꿈꾸며’에 대해 어떤 사연이 있는지 물어보자 탁현민 자문위원은 "판문점 선언이 있던 그 날 마지막에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께서 걸어나오실 때 환송공연 전 이 음악을 틀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이런 곡을 쓸 때는 미리 작곡자와 얘기를 해야하고, 양해도 구해야 하는데, 보안상 행사 내용을 알릴 수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며 "행사가 끝난 다음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행복해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짐이고 빚이었다"고 털어놨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어렵게 서태지씨와 연결이 되는 매니저분을 찾아서 늦게나마 사과도 드리고 양해도 구하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다.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모처로 오라고 연락이 왔다"고 말을 이었다.

어렵사리 서태지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는 그는 "서태지씨가 '제가 스물 언저리 그 음악을 만들었을 때의 그 느낌, 그 때 했던 바람, 그 때 꿈꿨던 것들이 이뤄진 거 같아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시더라. 큰 감동을 받고 돌아왔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더불어 서태지를 일년 만에 만나게 되어 본인에게 감사하다고 밝힌 서태지의 매니저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편, 탁현민 자문위원은 tvN ‘김현정의 쎈터뷰’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대해서 "구성을 생각하면 연출자로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나라면 행사를 연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대통령이 왜 국민과 대화를 하시는지는 알 것 같다. 어떤 기획 의도도 연출도 없이 방송사가 정한 룰과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대통령의 진심으로만 국민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