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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상호, “임종석-김세연 의원, 복합적인 고심한 듯… 물러날 정치인은 안 물러나고” (김어준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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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5선을 지낸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에 이어 부산 금정에서 3선에 성공했던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사망 선고’를 선언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가 하면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며 “황교안 당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합니다. 미련 두지 맙시다.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어서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습니다. 당이 이기는 길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종로 출마설이 돌았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정치적 메시지가 가득한 김세연 의원과는 달리 탈정치를 선언하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통일 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00년에 만 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다. 그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었고 보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마지막으로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되지만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가겠다.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고 마무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월 18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에서 고위급 인사를 지내고 장래가 유망한 정치인이 NGO로 돌아가는 첫 사례”로 평가했다.

우상호 의원은 현재 남·북·미 교착 관계에 따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그동안 꿈꿨던 통일을 이루기 위해 복합적인 고심을 한 것으로 봤다. 그동안 자칭 보수 진영에서 주사파를 공격할 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자주 언급한 바 있다. 우상호 의원은 “(자칭 보수 진영의 공격은)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같이 정치하는 분들이나 지지층에서 기득권화가 된 386세대라고 하면 고심이 깊어진다”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인간적인 고뇌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북측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보고, 대북 특사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봤다. 현재 남·북·미가 막혀 있는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통일 운동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의원은 “정치에 입문할 때 우리는 목적의식이 뚜렷하다. 민주주의 발전과 남북 관계 발전”이라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결단을 존중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김세연 의원에 대해서는 “여당 내에서 비교적 평가가 좋았다. 모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달리 합리적이고 점잖다. 부산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진짜 물러나야 할 의원들이 안 물러났다. 좋은 분들이 대부분 고민하고 물러나는 게 안타깝다. 김세연 의원은 정치를 더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에 대해 “한가한 답변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함께 제대로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허용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 바로 입당하고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이라서 문은 열어줘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비판적 언사를 한 것은 사실이다. 공천을 약속한 것이 아니라 경선을 전제로 한 것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을지 호남 유권자들에게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추미애 의원이 오른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4년 전 유인태, 오영식 전 의원을 물갈이했다가 자유한국당에게 지역이 넘어갔다. 이해찬 대표는 물갈이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살아남았다”며 굳이 총선을 앞두고 당에 피해를 주는 개각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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