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충격을 준 가운데, 백재현 의원도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7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백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선배로서 어떤 것이 당과 문재인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인지 고민하고 있으나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지역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총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백재현 의원은 1991년 광명시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경기도의원, 광명시장, 제18대~20대 국회의원 등 광명시에서만 7번 선거에 당선된 바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이 처리돼 지역구가 225곳으로 줄어들면 백 의원의 지역구도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불출마를 선언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른바 중진 및 86 그룹의 물갈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는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 이철희, 표창원 의원 등이 있다.
한편, 임종석 전 실장에 이어 자유한국당 3선 의원 김세연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2020년 4월 펼쳐지는 총선의 키워드는 '쇄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