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었다.
명분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이었지만 좌파독재와 종북 굴욕 외교라는 구호를 내걸어 사실상 색깔론을 내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며 박근혜 석방론까지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공안 검사 출신이었다며 민주화 운동가들을 빨갱이로 둔갑시켜 국무총리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런 황교안 대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다시 빨갱이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우상호 의원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억울하게 옥살이 하게 만든 장본인들의 처벌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가 공안 검사 시절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수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상호 의원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 역시 강하게 분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故 김홍일 전 의원은 5.18 당시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고문을 당해 파킨슨병을 앓게 됐다.
우상호 의원은 당시 고문하던 인물도 출세해서 잘 살고 있지만 모른 척했다며 이제는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목표는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것과 내년에 있을 2020년 총선이라고 주장했다.
가능성이 없는 박근혜 석방론을 꺼내드는 것 역시 박정희 향수를 갖고 있는 고령층을 노린 것으로 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부터 추경 등 모든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 역시 총선 도구로 본 것이다.
우상호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제는 정면승부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