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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573회, “찾아오는 게 신기” 남해 석교마을에 잡화점을 연 사연은? ...도시 아파트 전셋값과 비교하면, 4배 넓은 집 가능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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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17일 방영 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에서는 ‘시골 가게 영업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길을 찾은 청년들의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대체 이들은 어떤 계기로 익숙한 도시를 벗어나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일까. 들판 한 가운데 ‘수족관’을 차리고, 논밭 사이에 뜬금없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며, 제주 우도에 세워진 ‘독립 서점’까지.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속속들이 공개된다. 시골이라 장사가 가능한 것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과감하게 “시골이라 돼요!”라고 답할 수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 이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공개 된 곳은 바로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한 바닷 마을이었다. 이 곳에는 골목 깊숙한 곳에 ‘잡화점’이 있었는데, 운영진은 바로 5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이곳으로 이사한 다섯 식구였다. 한적한 시골가게이지만, 제법 손님이 찾아오는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방문한 손님에게 “이런 상점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어요?”라고 물었고, 경기도 부천에서 온 김선형 씨는 “전혀 못 했어요. 근데 마을에서 되게 유명한가 보더라고요. 오는데 마을 할아버지가 저기 상점 가는 거냐고 하면서 길 알려주셨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그 옆에서 함께 온 유정훈 씨도 “할아버지가 여기 대한민국 사람들 다 오는 곳이라고”라고 이야기 했다.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또 다른 손님인 허유진 씨는 전남 순천에서 왔는데 “외할머니 집 같은 데를 오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녀는 “여기를 다들 찾아오는 게 신기한 거 같아요”라고 이야기 했다. 이곳은 무려 3년 점 오픈 한 후, 남해 핫플레이스에 등극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골 잡화점 주인인 우세진 씨는 평일에는 하루에 약 5-6팀, 주말에는 한 30-40팀 정도 손님이 방문함을 이야기 했다.

남해 석교 마을에 잡화점을 연 이들은 결혼 9년차 부부인 41세 우세진 씨와 36세 한송이 씨였다. 이들이 처음에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아이들과 함께 ‘남해 쏙잡이 갯벌체험’을 하러 와서라고 한다. 당시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해 이들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더 이 마을을 방문했고,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섯 식구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작업실과 집, 마당 그리고 가게가 한 데 어우러진 넓은 부지였다. 도시 아파트 전셋값보다 훨씬 싼 가격에 4배나 넓은 마당 있는 집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골목길에서 아무리 시끄럽게 뛰어다녀도 그 어느 누구 하나 타박하는 이가 없었다. 6살 딸 우서현 양은 “부산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아래층에서 TV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전화가 와서 줄이라고 했어요. 여기는 시끄러워도 되고, 뛰어도 돼요”라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SBS가 정규 편성된 본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화제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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