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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572회, 교육vs공간 딜레마 해결책은? ...창의력 개발 ‘문 없는 집’에 접목시킨 한옥 마루!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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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3일 방영 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에서는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라는 제목으로 건축가 유현준과 함께하는 ‘2부 공간의 힘’ 내용을 담고 있는 공간여행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방송 전체의 나레이션은 가수이자 작사가인 메이비가 담당했다. 건축가 유현준은 “환경이 달라지면서 사람의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생각이 달라지고”, “(자연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변화가 없는 정지된 공간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해요”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다양한 공간에 대한 탐험, 경험이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함을 언급했다. 과연 그가 제시하는 공간과 교육의 힘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도시의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남해로 이사 온 지 3년이 되어가는 37세 임남경 부부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두 사람은 아이의 교육을 위해 처음 내려올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주어진 생계인 펜션사업이 너무 바빠지면서, 예상과 다르게 아이들을 홀로 두게 되는 시간이 점차 늘게 되었다고 한다.

황윤슬 양(9)은 “뭔가 처음에는 설레였죠. 지금은 뭔가가 남해가 조금 더 싫어요. 대구로 가고 싶어요. 왜냐하면 대구는 놀이공원이나 (...) 여기는 벌레들이 너무 많아서 좀 싫어요”라고 솔직하게 현재의 심정을 이야기 했다. 실제 윤슬 양은 대구 아파트로 다시 가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 한다고 한다. 아이의 그 반응에 두 부부는 처음엔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고 한다. 부부는 “딜레마에서 벗어나려고 또 고민의 시간을 만힝 가지고 있는 요즘이거든요, 아직까지도 열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이라고 이야기 하며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다음으로 공개 된 것은 경기도 파주에 사는 5살 신예서 양의 가족이었다. 예서의 엄마 32세 서연지 씨는 학습지 교사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파주로 이사한 후 맞벌이를 하게 되어 더욱 예서와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서연지 씨는 “조금 아이러니 하기는 해요. 집만 넓어지고 생활하는 공간만 조금 여건이 좋아졌다 뿐이지, 아이랑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줄어들었어요, 사실 서울에서 살 때보다”라고 이야기 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아이를 생각해서 바꾼 환경이 오히려 짐이 된 현실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강원도 춘천에서 살고 있는 39세 황정은씨 가족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아파트에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 온 지 이제 1년이 되었는데 처음의 좋았던 감정이 시들해지고, 이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황정은 씨는 “집에 와서 ‘엄마 나 아파트 가서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놀고 싶어!’ 이런 말을 몇 번 했어요”라고 이야기 하며 아이의 성장에 따라 주거문화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서 그녀는 “완전 아기 때부터 유아기 때까지는 이런 주택이나 시골에 사는 건 정말 좋은 것 같고, 이제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면 사실 고민이 돼요. 학원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도 생각을 안 할 순 없더라고요”라고 이야기 했다.

자연의 장점은 변화무쌍한 것이라고 한다. 건축가 유현준은 “자연에서는 변화가 많기는 하지만 여유가 있고. 도시는 한 마디로 말해서 기회가 많아요. 자극도 많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즐기기 위해서 도시로 점점 몰려오고 수천 년 동안 도시를 만들어 왔잖아요”라고 이야기 하며 도시와 자연을 비교해 설명해주었다. 그는 어느 곳이 더 좋다 양분화 해서 볼 필요 없이 “자기한테 맞는 게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모든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변화’가 주어지는 공간인 것이다.

대안점으로 주어진 주택은 바로 ‘문 없는 집’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38세 홍상아, 43세 성동명, 10세 하랑, 8세 하울 이렇게 네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 공개되었다. 홍상아 씨는 집을 소개하며 “아이들한테도 조금 저희 가족만의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것과 아이들이, 어른들이 정해놓은 자리에 앉아서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가 정한 자리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라고 포인트로 삼은 점을 이야기 했다.

이들 가족이 살고있는 아파트는 모든 공간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었다. 홍상아 씨는 “문이 없는 이유도 아이들이 공간이 연결되고 (...) 무의식중에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라고 말하며 문이 없는 집을 계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이들이 변화시키는 공간이 주된 포커스로 자리한 것이다.

이들 가족에게는 역세권이나 투자로써 가치는 중요점이 아니었다. 아파트지만, 전혀 다르게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하게 된 이 가족의 집은 ‘문없는 집’ 외에도 특별한 공간이 있었다. 바로 한옥의 툇마루와 대청마루가 연결되어 있는 공간을 아파트로 가지고 온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할 공간은 과연 어디일까. 이 가족의 주거문화를 기점삼아, 앞으로 더 조망해줄 공간의 다양한 시도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자녀 4명 모두 도쿄대학교 의학부에 합격한 사토 료코의 이야기 역시 공간의 힘이 응축되어 있다.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SBS가 정규 편성된 본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화제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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