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괭수’의 정체가 공개됐다.
고양시청은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에 ‘괭수의 정체를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괭수로 분한 고양시의 마스코트 고양고양이가 “괭-하(괭수 하이라는 뜻)”라고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고양시의 마스코트는 고양고양이가 아니냐는 질문에 괭수는 "사실 먹고살려고 그런 거다. 뜨고 싶었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 펭수와 펭수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펭수의 전 여자친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실무근"이라며 "펭수 만나고 싶은데 연락처를 바꿨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고양고양이는 지난 8월 펭수와 함께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홍보영상(EIDF)을 찍은 바 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고양시 수험생 응원을 위해 따라한 것"이라며 "저는 지독한 컨셉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계속은 아니다. 다른 좋은 콘셉트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답했다.
지난 12일 고양시청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에는 고양시의 마스코트 고양고양이가 ‘괭수’로 분한 모습이 담겼다. 눈을 붙인 것은 물론, 부리까지 붙이며 펭수를 따라했다. 품종은 자이언트 괭, 신장 210cm로 펭수와 동일한 크기인 괭수는 ‘괭-하’(괭수 하이라는 뜻)하는 인사도 남겼다. 직업은 고양시 퇴물 연습생이라는 자조 섞인 소개도 있었다.
본래 고양시의 마스코트였던 코코를 밀어내고 고양시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고양고양이는 고양시와 이름이 같다는 것에 착안해 SNS서 시정홍보를 시작하면서 파급력이 커졌다. 아예 야옹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을 정도.
그러나 펭수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고양고양이도 수험생 응원을 위해 잠시나마 펭수의 콘셉트를 빌린 것으로 보인다.
과연 펭수가 고양고양이에게 다시 연락을 주며 합동방송을 진행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