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BS ‘자이언트 펭TV’ 펭수 인기에 고양시 고양고양이도 짤 생성…“고양시 퇴물 연습생 괭수”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마리텔 V2’에 이어 ‘아는형님’까지 출연을 예고한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견제할 마스코트가 출연했다.

고양시청은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공한 한국의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고양에서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양시의 마스코트 고양고양이가 ‘괭수’로 분한 모습이 담겼다. 눈을 붙인 것은 물론, 부리까지 붙이며 펭수를 따라했다. 품종은 자이언트 괭, 신장 210cm로 펭수와 동일한 크기인 괭수는 ‘괭-하’(괭수 하이라는 뜻)하는 인사도 남겼다. 직업은 고양시 퇴물 연습생이라는 자조 섞인 소개도 있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아닌 거 같고양....", "나름 대선배님 아님??ㅋㅋㅋㅋㅋㅋ", "어쩌다 퇴물됐니ㅠ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본래 고양시의 마스코트였던 코코를 밀어내고 고양시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고양고양이는 고양시와 이름이 같다는 것에 착안해 SNS서 시정홍보를 시작하면서 파급력이 커졌다. 아예 야옹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을 정도.

그러나 정작 고양시에 위치한 EBS서 새로운 연습생 펭수를 내보내면서 고양고양이의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고양시 자체적으로도 '숟가락 얹어본다'며 펭수로 분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고양이, 아니 괭수는 지난 11일 수능 대박기원 요들송까지 고양시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지만, 조회수가 매우 낮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다만 이를 인상깊게 본 인사혁신처 공식 유튜브 채널 ‘인사처TV’는 "후배님 펭수 따라잡는 고양선배님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힘을 보탰다.

한편,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는 12일 기준 구독자가 52만 7,000여명을 돌파했다. 더불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만 1,000여명을 넘겼다. 이로 인해 13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범이, 똑이, 둘리와 함께 남극유치원 동창회를 개최했는데, 똑이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아는형님’까지 출연을 예고하며 대세로 자리한 펭수가 ‘괭수’ 고양고양이와 콜라보를 선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