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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홍정욱 딸, 최대 징역 5년 구형…부인-아버지 남궁원-아들 등 가족관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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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딸에게 검찰이 최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12일 오전 인천지법 제15형사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전의원의 장녀 홍모(18)양에게 장기 징역 5년~단기 징역 3년, 추징 18만원을 구형했다. 홍의원의 딸 홍양은 해외에서 대마를 흡연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의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피고인이 반입한 LSD 등은 소량만으로도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피고인이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죄질이 중대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양은 최후의 진술에서 "그 동안의 잘못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사랑하는 부모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어렸을 때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치료를 성실히 받고 있으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앞으로 봉사활동도 계속하려고 한다. 한발한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좀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양은 지난 9월 27일 오후 5시40분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양은 또 지난 4월 중순부터 지난 9월25일까지 미국 등지에서 대마를 7회 흡연하고, 대마 카트리지 6개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정욱 전의원 / 뉴시스
홍정욱 전의원 / 뉴시스

그는 변종 대마, 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마약인 'LSD' 외에도 일명 '슈퍼맨이 되는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 수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SD(Lyseric acid diethylamide)는 중독성이 강해 미국에서도 '1급 지정 약물'로 규정돼 있다. LSD는 매우 강력한 마약으로 코카인의 100배, 메스암페타민의 300배에 달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입국 심사 중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적발된 홍양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홍양는 이 같은 마약류들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에 나눠 감춰서 들여오다가 공항 X-레이 검색을 통해 적발됐다. 

검찰은 지난 9월 30일 홍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없고, 초범이며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기각했다. 

홍양의 아버지 홍정욱 전 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아들이다. 1970년 생으로 올해 나이 50세며,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3년~2007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2007년~2012년 헤럴드미디어 회장직을 역임했다. 현재 (사)올재 이사장, 올가니카 회장직을 맡고 있다. 홍정욱 전 의원은 부인 손정희씨와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손정희씨는 손원일 전 국방부 장관의 손녀로 유명하다.

한편 홍양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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