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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꿈은 있지만 성공은 없었다” Mnet-CJ '어른들의 사정' 희생양이 된 청춘들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11.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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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꿈을 위해 달려온 청춘이 '어른들의 사정' 앞에 결국 주저앉아버렸다. 

엠넷(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이 속속히 밝혀지며 여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예능이라 볼 수 있는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시리즈부터 최근 방영되고 있는 '월드클래스'까지. 엠넷은 다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배출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특정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일부 프로그램과 관련해 '조작논란'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심지어 '착한 조작'이라며 조작 사건을 가벼이 여기려고 하는 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조작과 갑질의 희생양이 돼버린 참가자들이 입을 열었다. 

# '아이돌학교' 조작 논란에 처음 입을 연 출연자

안준영PD가 '프로듀스' 시리즈와 더불어 ‘아이돌학교’ 역시 조작논란을 인정하며 폭로전을 이어갔던 이해인의 근황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앞서 이해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돌학교'에 대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해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해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달 이해인의 아버지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취업사기’에 대한 분노를 이어갔다. 그는 “딸이 아이돌학교에서 최종 탈락했을 당시에도 투표 조작이 의심스러웠다”며 “2017년 당시에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딸이 나중에 데뷔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돌학교’ 방송 당시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해인이 실제 얻은 투표수보다 적게 받았다며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해인은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도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말라는 요청을 받은 것은 맞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방송날짜와 실제 합숙 일자는 엄연히 달랐다”면서 “아이돌학교 미스터미스터 경연준비를 할 당시 프듀 포지션배틀처럼 팀내에서 일등을 뽑는 경연준비를 하다 갑자기 경연당일 무대위에서 팀내 대결이 아닌 팀과 팀 대결로 경연 룰을 바꿨다. 마지막 생방송 미션이었던 신곡미션에서는 곡에 관한 오디션에서 떨어진 후 직접 저를 떨어트리신분들께서 제작진분들이 저를 반대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미안하다는 멘트를 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인 인스타그램
이해인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 아이돌학교가 떨어진 마지막날 전날 데뷔할 것같지만 하고싶지않아하던 특정 참가자를 불러 달래는 모습에 나는 떨어지겠구나 생각했다”며 특정 데뷔조 멤버가 있었음을 폭로했다. 

이같은 폭로는 안준영PD의 입건으로 인해 사실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안준영PD는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접대를 받아 전체 접대 액수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프로듀스48' 출신 아이즈원도 활동 제약에 걸렸다. 각종 온라인 음반 판매 사이트는 아이즈원 컴백 앨범의 예약 주문을 취소시키고 있으며 예정됐던 컴백 쇼케이스도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도 모조리 편집되고 있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이해인은 ‘조작 논란’과 관계없이 팬들을 위한 팬미팅 ‘이해인의 첫 번째, 그린 토크쇼’를 개최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짝씩 걸어나가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 CJ 자회사 MMO엔터테인먼트의 갑질 논란 

또한 ‘프듀 사태’와 더불어 인투잇 김성현의 탈퇴에 대해 또다시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앞서 9월 ‘프로듀스X 101’ 참가자이자 ‘소년24’에 출연했던 김성현은 개인사정으로 그룹 인투잇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김성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성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IN2IT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김성현 군과 6인조로 활동하게 될 IN2IT의 행보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는 “김성현 군은 ‘프로듀스X101’ 출연이 확정된 순간부터 멤버들과는 별개로 개인 정산을 해왔다”면서 “종료된 직후부터는 당사에 인투잇(IN2IT) 팀 탈퇴와 계약 해지를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듀스X101이 끝나고 나서 긴 시간동안 계속 저에 대한 소식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다는 걸 알고있다”며 “프듀 나갈 당시엔 제가 잘되면 인투잇을 알릴 수 있고 제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모든 최선을 다했다”고 탈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성현 인스타그램
김성현 인스타그램

그는 “인투잇을 시작하기 전 계약을 하고 계약금은 물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회사에 이런 저의 사정을 이야기하자 회사는 처음에 위약금으로 3억 5천만원이라는 돈을 요구하더니 현대표님께서 CJ 측과 조정을 해주신다고 몇일 기다려보라고 하셨다”며 “며칠전 아버님께 대표님은 위약금 금액 1억2천만원으로 CJ측과 조정하셨다고 하며 오늘 날짜로 인투잇 탈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 대표님께서 저희가 소년24때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인투잇에는 더 이상 투자가 어렵다구 자꾸 되풀이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니 인투잇은 소년24라는 혹독한 서바이벌을 이겨내고 인투잇이란 이름으로 데뷔한 것이 오히려 저희에겐 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김성현 역시 MMO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CJ와 Mnet의 '갑질' 속에 무너져내렸다. “데뷔가 독이 되었다”고 말한 그는 지난달 15일 방송된 ‘PD수첩‘에 잠시 등장한 이후 근황을 알 수 없게됐다. 다만 김성현이 소속됐던 그룹 인투잇은 오는 14일 세번째 싱글  ‘PUZZLE’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조작논란은 한 청춘의 꿈을 짓밟았을 뿐 아니라 ‘언프리 랩스타’,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슈퍼스타K’ 시리즈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진정성마저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국민 프로듀스의, 국민 프로듀서에 의한, 국민 프로듀서를 위한’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가 아닌 ‘CJ의, 엠넷에 의한, 특정 소속사를 위한’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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