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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용민, “전광훈 목사, 공수처로 공산주의라니… 검찰 고발해도 소환 없어” (김어준 다스뵈이다)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1.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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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 10월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 대회는 자칭 보수 개신교와 정치권이 손잡은 장면이 노골적으로 연출됐다. 낮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자유한국당의 집회가 있었고, 밤 11시부터는 철야 기도회라고도 불리는 구국기도회가 열렸는데, 통성기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죽여야 한다는 일부 집회자들의 목소리도 들려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85회에서는 문제가 되는 발언들을 공개했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이놈은 대통령은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간첩 정치)을 했다. 단 하루라도 문재인이가 청와대 있는 이상 재앙이 될 것이다. 이제는 공수처를 만들어서 공산주의를 시도하려고 한다. 김정은의 하수인이며, 대한민국 간첩 총지휘자인 문재인은 더는 용서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다. 미국 트럼프도 우리 편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승만과 박정희에 이어 세 번째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가 신학을 공부했다며 반드시 하느님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황교안 대표님과 전광훈 목사님이 손을 잡으면 우리는 당장 끝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싸움의 승리를 위해서 저 청와대를 향해서 다 함께 나갑시다”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의 중요 정치인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김진태 의원, 심재철 의원, 안상수 의원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작가 이문열 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장경동 목사도 며칠 전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았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발언은 공수처에 관련된 것이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지냈다는 고영주 변호사는 공수처가 설치되면 500만 명이 죽는다는 해괴한 발언을 했다. 그는 “좌익들은 남이 잘되는 걸 못 본다. 아주 위선적이다.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공수처법 통과되면 최소한 500만 명은 죽게 될 것이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 공산주의는 사기다. 속지 말자. 한 번 속으면 피해자지만, 두 번 속으면 공범”이라고 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공수처법을 만들어) 정권에 항거하는 사람을 전부 감옥에 가두려고 한다. 반대해야 한다. 연동형 비례 제도는 입법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다. 자기 멋대로 법을 바꾸려 하는 것이다. 철저히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오는 것이 경악스럽지만 이를 자세히 보도하는 언론은 없었다.

황교안 대표도 마이크를 잡았다. 황교안 대표는 “그 위대한 나라를 문재인 정권이 2년 반 만에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우리 반드시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이겨냅시다”라고 했다. 김어준 총수는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있던 시간이 새벽 5시였다고 밝혔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 대회는 10월 25일 오후에 시작해 밤샘 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러분, 이 싸움을 져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이겨야 되겠죠. 만약에 이 싸움에서 지면 이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애국가도 부를 수 없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외칠 수도 없습니다. 이미 여러분들,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그냥 광화문 바닥에서 거적 깔고 담요 덮고 하룻밤 샙시다”라고 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 역사상 자기의 훌륭한 조상. 우리를 배고픔에서 구해준 영웅 박정희 대통령을 호적에서 지우려고 하는 인간은 없었습니다. 천하의 호래자식이 누구냐. 부모를 기억하지 못하면 호로새끼야. 이런 사람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고 청와대를 살도록 그대로 허락해서 되겠냐”고 했다.

지난 10월 27일, 일요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인류사 이천 년 역사에 없었던 일이 광화문광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다 끝났습니다. 이제는 문재인 모가지 따는 것 하나만 남았습니다. 우리는 문재인을 완전히 쳐내기 위해서 이번 주 토요일에 초대형 집회를 할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를 만나서 불교로 가는 것 같은 자세를 취했지만 그의 정신은 기독교 정신에서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금요일 광화문 집회는) 우리 하나님이 전광훈 목사가 하고 있는 일을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도 양 사이에 끼어서 눈치를 본다면 나는 조중동에 여러분들 이름을 다 공개하겠습니다. 선택하십시오. 하나님의 편에 설 것인가. 어떤 사람이 오늘 아침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어요. 이제는 애국만 남고 복음은 없어졌다고 그래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마시오. 그따위 소리하는 사람은 내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애국과 복음은 분리할 수 없는 사건인 것입니다. (고린도후서에 나오는 셋째 하늘을) 내가 작년에 갔다 왔어요. 그 많은 내용은 내가 조금씩 앞으로 말하겠습니다. 이제 사건 하나만 남았습니다. 문재인 저놈만 쳐내면 됩니다. 이번 주 조중동 신문에 누가 주사파인지 신고하는 신고센터가 설립됩니다. 요거는요. 감별사가 누구냐, 김문수 지사입니다. 문재인이 언제 내려오느냐? 내가 예언합니다. 한 달 이내로 내려옵니다”라고 했다.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김용민 이사장은 “지난해 큰 교단을 합쳐서 기독교인 128만 명이 빠져나갔다. 목사와 교회만 늘고 신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 보니 확증편향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톡을 통해 목사들과 장로들 중심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다. 공수처가 500만 명을 죽인다든지 애국가를 못 부른다는 말이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왔던 ‘셋째 하늘’은 하나님을 만나고 왔다는 뜻으로 성경에 보면 사도 바울도 ‘셋째 하늘’에 올라가는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김용민 이사장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이른바 ‘입신’을 언급하며 전광훈 목사가 하나님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셈이라고 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를 내란 선동과 내란 음모로 고발하는데도 검찰이 소환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는 ‘기독교 은행을 만들어서 그 돈을 뒷주머니에 넣고 싶어 한다. 선교 카드를 천만 장 보급해서 알부자가 되겠다’는 말을 직접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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