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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80% "교회의 정당 정치 참여 반대"-전광훈 목사 비판 64%…보수 야당에 역풍 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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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개신교인 5명 중 4명은 기독교 정당의 정치 참여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발표한 개신교인 1천명과 비(非)개신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기독교를 표방하는 정당을 창당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개신교인 79.5%가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태극기 부대' 참여 경험을 묻는 질의에는 교인의 2.9%만이 참여해봤다고 답했다.

막말 논란 중심에 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언행을 두고는 개신교인 64.4%가 '전 목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지도 않고, 기독교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려가 된다'는 입장도 22.2%였다.

전광훈 목사 /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 / 연합뉴스

반면 '다소 지나치나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교인은 10.1%, '적극 지지한다'는 3.3%로 전 목사 언행에 사실상 동의를 나타낸 교인은 13.4%로 나타났다.

전광훈 목사 최근 언행에 대한 기독교인 의견 (사진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공)
전광훈 목사 최근 언행에 대한 기독교인 의견 (사진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제공)

이에 따라 최근 보수야당이 전광훈 목사와 연합을 하는 것도 자칫하면 보수야당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역효과를 발생시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발언을 두고 개신교인의 71.9%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8.8%, 보통이나 잘 모르겠다는 답은 19.3%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7월 8∼19일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크리스찬아카데미, 대한기독교서회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이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의 내란 선동·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지난 4일 전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김한정 의원 측과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한정 의원은 전 목사 등 범투본 집행부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와 관련해 '청와대 검거', '대통령 체포' 등을 거론하며 내란을 선동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종로서는 또 개신교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평화나무가 지난 11일 전광훈 목사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마포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한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3일과 9일 광화문 집회에서 헌금을 모금했으며, 종교 행사가 아닌 정치 집회에서 헌금을 모은 것은 위법이라는 것이 평화나무 측 주장이다.

마포서는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논란이 된 집회의 장소가 종로서 관할이라는 점을 고려해 사건을 종로서로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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