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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지지자들 이용해 최사랑 협박? ‘실화탐사대’서 밝혀진 황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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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30일 ‘실화탐사대’에서는 사회 지도층의 남자들을 공갈, 협박하는 꽃뱀을 척결하자고 결성된 이른바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의 실체를 취재했다.  지난 10월 2일, 해당 행사에 참석했다는 제보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행사를 진행하는 MC와 축하 공연까지 있었다. 그는 이 행사가 한 여성을 타깃으로 열렸다고 주장했다.

제보자가 언급한 여성은 한 단체 대화방에 초대됐는데 그곳에서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단체 대화방에 초대된 이후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수없이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주소가 공개된 것을 알고 신변보호까지 요청했다.

피해 여성은 한 남성과 연인 사이였다가 헤어졌다고 한다. 그녀 생각에는 이 일의 배후에 허경영 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창당과 함께 정치 활동을 준비 중인 그 허경영 씨였다. 협박을 받은 여성은 허경영 씨와 함께 국민송을 불렀던 최사랑 씨였다.

최사랑 씨는 “꽃뱀 척결본부 회장이 ‘이 행사를 추진해도 되냐’고 하니까 허경영 씨가 허락했다는 그 내용을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고 말했다. 꽃뱀 척결 본부를 만든 사람들이 허경영 씨에게 단체 설립을 허락받았다는 내용을 최사랑 씨가 초대된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는 것이다.

그 단체를 설립한 임원들 대부분은 허경영 씨 열성 지지자들이었다. 평소 허경영 씨는 지지자들에게 최사랑 씨에 대해 안 좋게 얘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제작진이 만난 허경영 씨 지지자들은 실제로 최사랑 씨를 꽃뱀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게다가 허경영 씨는 신이기 때문에 인간과 성관계를 맺을 수 없고, 그래서 최사랑 씨가 금전을 목적으로 허경영 씨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해당 단체 임원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었다.

최사랑 씨는 꽃뱀의 오명을 쓰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종로의 한 건물 앞에는 허경영 씨의 강연을 듣기 위한 지지자들이 모였다. 지지자들의 열광 속에 등장한 허경영 씨. 최사랑 씨는 억울한 나머지 강연장에 도달했으나 지지자들에게 막히고 말았다.

지지자들은 최사랑에게 대놓고 꽃뱀이라고 욕하면서 억지로 내보내려고 했다. 최사랑 씨는 “신이라면 더더욱 이런 행동하면 안 된다. 어떻게 한 여자 가슴에 이렇게 못을 박고서 무슨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경영 씨는 최사랑 씨와의 연인 관계를 계속 부정해 왔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밝혀진 바 있다. 최사랑 씨는 허경영 씨가 자신을 영부인으로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교제 중에는 행복하게 지냈다는 최사랑 씨는 함께 장식품과 가구도 구입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실제로 교제를 한 정황을 목격한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동거하는 모습을 목격한 제보자는 두 사람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사랑 씨는 “허경영 씨가 금욕주의자라면서 여자와 관계를 맺으면 안 된다고 해서 자주 다퉜다”고 했다. 하지만 최사랑 씨는 허경영 씨가 다른 여자와 성적인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사랑 씨는 당시 굉장히 분노했다고 밝혔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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