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249달러 가격 책정…‘소음방지’ 탑재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애플이 28일(현지시간) 무선이어폰 ‘에어팟’의 프리미엄판인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에어팟 프로는 기존 에어팟과 새로운 디자인에, 외부 소음 제거, 땀 방지 등 여러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49달러이다.

애플은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노트북, 태플릿 등 프리미엄 제품에는 ‘프로’라는 명칭을 붙여 차별화 해왔다.

에어팟 프로는 귓구멍에 들어가는 부분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개인 귀 모양에 맞도록 설계했다. 주변 소음의 파동을 분석한 뒤 이 파동과 위상이 반대인 파동을 출력해 파동끼리 상쇄 간섭을 일으키도록 해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인 소음 제거 기능도 탑재됐다.

또한 안내방송 등 외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 더 긴 수명의 배터리 등도 적용됐다.

28일 애플은 미국에서 에어팟 프로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30일부터는 애플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

시장 분석가 로저 케이는 “아이폰이 정체에 빠진 상황에서 액세서리에 의존하는 것은 검증된 전략”이라며 “특히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좋아하는 애플 고객에게 새로운 디자인의 더 비싼 제품을 파는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에어팟은 애플이 최근 출시한 제품 중 가장 성공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