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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암밍아웃 유튜버·셀럽 이야기 “이미 누군가의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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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거리의 만찬’에서 ‘암밍아웃’을 한 암 환자들을 만났다.

27일 KBS2 ‘거리의 만찬’에서는 ‘바람 불어 좋은 날 - 난 암 환자입니다’ 편이 방송됐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암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는 데 반해 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진행된 이번 ‘거리의 만찬’ 녹화에는 대장암 3기의 양동민(인스타그램 ‘동미니즘’) 씨, 유방암 3기의 황영경(유튜브 채널 ‘암쓸신잡’) 씨, 직장암 3기의 신현학(유튜브 채널 ‘학이 사는 세상’), 난소암 3기의 조윤주(유튜브 채널 ‘암환자 뽀삐’)씨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그들의 ‘암밍아웃’ 계기와 암환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했던 사회적 시선 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양희은·박미선·이지혜 3MC와 만난 암 환자들은 ‘암밍아웃’을 한 셀럽들이다. 인스타그램 ‘동미니즘’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동민 씨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다. 4년 전에 뇌종양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마지막을 사진으로 기록했고, 2년 후에 본인이 대장암에 걸려서 더욱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황영경 씨의 유튜브 채널 ‘암쓸신잡’은 정보 위주의 콘텐츠를 올린다. 황영경 시는 “예를 들면 항암 같은 경우 저도 너무 정보 없이 어느 정도 부작용이 심한지 구체적으로 어떤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받다 보니까 그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정보를) 찾는데 많은 자료가 없길래 ‘나라도 경험한 거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혁학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학이 사는 세상’을 통해 식단 정보 등 ‘암개꿀팁’을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종합격투기 선수를 열심히 준비하다가 증상이 있어서 동네종합병원에서 치질로 오진을 받았고, 나중에 큰 병원에서 직장암인 걸 알게 됐다는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조윤주 씨의 유튜브 채널 ‘암 환자 뽀삐’는 그녀의 밝고 긍정적인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형식의 콘텐츠다. 그녀는 “버킷리스트에 (30세 때 난소암 말기 진단을 받고 극복해 낸 양희은을 만나는 게) 있었다. 암에 걸리고 나서 찾아보면 항상 헤드라인에 나오는 (분)”이라며 유독 양희은을 반가워했다.

혈액암을 투병 중인 뷰티 유튜버 새벽은 “(항암 치료 후) 집에 왔는데, 머리가 엄청나게 빠지기 시작하는 거다. 진짜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이 빠지더라. 유튜브에도 쳐봤다. 좀 생생하게 보고 싶어서. 어떻게 빠지는지 이런 거를. 근데 다 영어더라. 내가 (영상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간직하고 싶었다, 저의 이 순간. 다시는 없을 그리고 다시는 없어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삭발을 하다가 울컥하는 영상 등을 올렸다.

지난 8년간의 투병을 한 아버지를 7년 전에 떠나 보낸, 웹툰 ‘아만자’의 작가 김보통은 “(암 환자는) 엔딩을 맞이하는 사람이 아니고, 암이 걸린 시점부터 모험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더 활동적이고 더 새로운 일을 하면서 생활하는 암 환자도 굉장히 많다”며 목소리를 냈다.

박미선은 이번 게스트들에게 “그런 생각 드는 게 양희은 씨가 암을 이겨내시고 지금 너무나 활동도 많이 하시고 건강하게 계시는 게 여러분의 롤모델이 됐던 것처럼, 여러분도 건강하게 잘 버티셔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실 수 있다면, 그거만큼 좋은 게 없을 것 같다”며 격려를 전했다.

양희은은 “지금도 아마 누군가의 롤모델이 이미 되고 계시다. 유튜브 하면서 누군가한테, 그게 뭔가 거대한 것이 대단한 게 아니라, 아주 작고 사소한 게 대단한 것 같다”고 거듭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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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2 시사토크쇼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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