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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571회, 마당X골목X마을을 잃어버린 세대... ‘내 아이의 집’은? “풍성한 자극 환경에 놓이면 뇌 세포가 확장됩니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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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7일 방영 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에서는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라는 제목으로 건축가 유현준과 함께하는 ‘1부 하우스 딜레마’ 내용을 담고 있는 공간여행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방송 전체의 나레이션은 가수이자 작사가인 메이비가 담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 당신은 어디에서 살고 있나요?”라는 질문이 던져졌고,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전 국민의 60%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이들도 역시 도시를 벗어나 마당이 있는 주택을 꿈꾸기도 한다.

현재 주택에서 사는 한 시민은 “내가 행복해지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까, 그 여유로운 마음으로 애들에게 베풀 수도 있고”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단순하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엄마 나 친구들이랑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 “저는 도시가 좋아요. 도시에는 벌레도 별로 없고“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부 나름대로 많은 결심과 노력을 통해 오게 되었는데,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한 다면, 내 아이를 생각한다면 과연 어디에 살아야 하는 것일까.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건축가 유현준은 “교육이라고 하는 것들, 공간이라고 하는 것들도 얼마나 많은 부분들을 우리가 이 사람 개인을 표현할 수 있게끔 자유가 주어지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그가 제시하는 ‘내 아이의 집을 찾아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가장 먼저 서희네 가족의 외출이 다뤄졌다. 다섯 가족은 전라북도 군산 외각에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도착했는데, 그곳에는 이들이 이사 올 주택 공사가 한창이었다. 서희네 가족은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결혼 후 장만한 첫 집을 정리하고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들 가족은 37세 김미영 씨와 34세 박상민 씨, 첫째인 6살 서희, 둘째 4살 서은이 그리고 셋째 2살 민주까지 총 다섯 명이 함께 살고 있다.

김미영 씨는 “남편이랑 둘이 살 때는 사실 불편하다는 생각 한 번도 해본 적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가 너무 힘들더라고요”라고 이야기 하며, 두 부부 모두 아이들이 생기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음을 고백했다. 이어서 박상민 씨 역시 “아이들은 한창 뛰어 놀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이 갇혀있는 공간에서 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전원주택으로의 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김미영 씨는 세 명의 아이를 한 번에 데리고 놀이터를 가는 것도 쉽지 않음을 이야기 했다. 아이들마다 타고 싶은 놀이기구와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 명으로서는 도저히 넉넉하게 감당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녀는 “그래서 이 문 밖을 나가는 거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큰 일이기 때문에, 정말 창살 없는 감옥이라고 저는 생각해 가지고 너무 답답했어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들 부부에게도 역시 경제적 부담은 있었다. 집을 짓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품이 들었기 때문에 망설였지만, 박상민 씨는 ”궁극적으로 저희는 언젠가는 주택을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2018년에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 가구 중 무려 71.6%가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한다. 즉, 지금 자라나고 있는 세대는 ‘마당’과 ‘골목’과 ‘마을’을 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경북 김천에 있는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가족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이들 가족은 35살 정유철 씨와 5살 딸, 2살 딸 그리고 최은아 씨가 함께 살고 있었다. 과연 이들이 아파트를 고수하다가 1년 반 전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주택 생활의 메리트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SBS가 정규 편성된 본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화제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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