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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569회, 취미=직업 ...강아지 음식, 서핑복, 화장품, 머슬마니아... ‘하비프러너‘의 무한한 가능성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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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9일 방영 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에서는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 하비프러너’라는 제목으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하비프러너(hobby-preneur)’란 취미를 발전시켜서 창업을 이룬 사람을 의미한다. 레저경영연구소 소장 최석호 씨는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습니다. (..) 이제는 단순한 놀이가 일이나 직업이 되고 아주 중요한 산업이 되는 사회입니다. 그런 시대를 우리가 맞고 있습니다”, “(사회의) 급격한 변동을 통해서 여가는 일상적인 여가와 언제든 직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진지한 여가로 분화되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서 전문적 지식과 기량, 경험을 획득하게 되고, 그래서 여차하면 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죠. 진지한 여가를 통해서 사회 일원으로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미로찾기를 하는 것이죠”라고 이야기 했다. 과연 ‘하비프러너(hobby-preneur)’로서의 미로 찾기를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SBS시사교양 ‘SBS 스페셜’ 방송 캡쳐

이날 방송에서는 두 번째 ‘하비프러너’로 29살 백예림 씨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최근 서핑 복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단순한 취미로 시작하던 ‘서핑’을 본격적으로 직업으로 갖게 된 케이스이다. 그녀는 “서핑을 하면서 SNS에 제가 서핑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백예림 씨는 1년 전 재미삼아 보드 위에서 커버댄스 영상을 올렸는데, 신기하다는 반응부터 시작하여, 무려 50만 이상의 조회수가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조회수가 바로 수입과 직결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그래서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면서 취미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서핑 의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라고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처음엔 주변에게 알리지 않고,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모델까지 1인 다역을 소화했다고 한다. 즐기고 놀면 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녀는 쉴 새 없이 노력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직접 느낀 불편함에서 착안해, 아이템을 구상했다. 백예림 씨는 “제가 빠지(강 위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가 옷 갈아입기가 너무 불편해서, 만든 옷이에요”라고 자신이 지금 입고 있는 옷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이어서 “일상복처럼 위에다가 치마나 바지를 입으면 사람들이 수영복인지 전혀 몰라요. 그래서 바로 벗고 편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직접 서핑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들을 기회로 삼아서 제작하게 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들어온 수입을 계속 재투자 하며 현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꼼꼼히 중고 사이트로 활용하고 있었다. 쓰지 않는 집안 물건들을 중고 매장에 올리며, 차근차근 목돈을 마련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처음에는 작았던 규모가 점점 커져 ‘피아노’, ‘쇼파’, ‘TV’ 처분까지 이르게 되었다. 5개월 만에 집에 방문한 부모님은 너무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녀는 웃으며 “아니 이제 처음 시작하는 거니까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해서 팔았어)”라고 말했다. 그녀의 대답에 어머니는 “추진력 하나는 끝내준다”라고 말하며 웃을 뿐이었다.

백예림씨 어머니 원외교 씨는 사후 인터뷰에서 “제가 조금 일찍 결혼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할 수 없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예림이가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지금) 하는 게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성공이 목적인 게 아니라 그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이야기 했다. 좋아 하는 것으로 창업을 하니,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진 백예림 씨는 ‘디자인’과 ‘제작’을 모두 하고 싶은 마음에 재봉틀 까지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 외에도 ‘강아지 수제 음식 공방’을 운영하는 24살 김슬기 씨의 일상도 공개되었다. 그녀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하고, 자격증 수업이나 취미반 수업을 해서 (레시피)를 알려드리고 있어요”라고 자신의 공방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에 대해서 최석호 씨는 “진지한 여가를 하는 동안에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내가 누구인지를 사회적으로 전시할 수 있게 되는거죠. 재현할 수 있게 됩니다. 그걸 통해서 사회 일원으로서의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게 진지한 여가에서 얻는 보상 중 가장 큰 부분입니다.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와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내 역할을 찾는 게 진지한 여가에요”라고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과연 ‘진지한 여가’가 이끄는 우리들의 ‘성공 비법’은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까.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SBS가 정규 편성된 본격 다큐멘터리를 선보입니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화제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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