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동규, 젊은 나이에 이혼 후 방황하다가…‘불청’서 김완선과 러브라인?  

(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바리톤 김동규의 다사다난한 인생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끈다.

23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의 인생을 조명한다.

김동규는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부모에게 음악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 성악가로 활동한 어머니와 작곡가이자 교사였던 아버지 아래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접하며 성장했다. 그는 1989년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국내에서 데뷔한 뒤 이탈리아로 떠나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수석 입학했다.

김동규의 재능과 실력은 세계에서도 통했다. 그는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에 당당히 주인공을 낚아채며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오르게 된다. 

라 스칼라 극장은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를 시작으로 김동규는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활동했던 무대에서 '에토르 김'이라는 이름으로 전성기를 맞는다.

전 세계를 돌며 무대에 서고자 했던 꿈을 이룬 것과 달리 그의 가정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1999년 이혼한 뒤 한국으로 홀로 돌아온 그는 "인생이 허무했다. 서양에 혼자 갔는데 이혼하고 혼자 돌아오지 않았나. 원래 내 자리로 온 느낌이더라"며 당시 헛헛했던 심정을 떠올렸다.

수개월간 방황하던 그에게 운명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앨범 제작을 제안받고 한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곡이 바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김동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개인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전환점이 된 노래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55세인 김동규는 시크릿 가든의 ‘'Serenade to Spring’에 가사를 붙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란 곡으로 대중들에게도 널린 알려진 성악가다. 

그는 2015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김완선과 핑크빛 러브 라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김동규는 김완선과 손을 잡고 팔짱을 끼며 스킨십을 하기도 했으며, 서로에게 귤을 먹여주는 등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