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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속풀이쇼동치미', 사랑받는 아내 따로 있다? 박순천의 고백 "남편 위해서 꾸며본 적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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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성준 기자) 19일 MBN이 방송한 '속풀이쇼동치미'는 '결혼하고 나니 나한테 관심 없는 남편, 알고 보니 사랑받는 아내는 따로 있다'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배우 박순천이 "최근 살 좀 쪘다고 남편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집에서 쫓겨날 뻔했다"고 밝히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 전에 남편이 몸무게를 정해놓고, 그 몸무게를 넘으면 안 된다고 했었다"며 "남편이 '난 토실토실한 여자가 좋아. 하지만 당신은 배우잖아' 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닌 거 같다. 자기도 날씬한 여자를 좋아하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박순천은 이어 "남편 얘기를 듣고 가만히 생각을 해봤더니 작품을 위해서 꾸민 적은 많지만, 남편을 위해 예쁘게 입거나 화장해본 적이 없더라.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신랑은 날 사랑해주겠거니 생각을 했었다"며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서운할 것 같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신랑을 깨워 물어봤다. 당신은 살림을 못 하는데 예쁘게 꾸미는 아내와 꾸미진 않지만 살림을 잘하는 아내가 좋냐고 물었더니 후자를 선택하더라"고 했다.

남편의 답변을 듣고 박순천은 멘붕에 빠졌다. 남편이 살 쪘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주기에 앞으로는 남편을 위해서도 꾸며야겠다고 생각했더니 예상하지도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 멘붕과 함께 "그럼 내가 살림을 못 한다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방송에서 사랑받는 여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배우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가수 일라이는 "아내 지연수가 연애할 때는 항상 꾸미고 나왔는데,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 아내가 꾸미는 과정을 지켜보니 너무 고되겠더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분크림 종류만 열 몇 갠데 온 몸에 수분크림을 다 바른다"고 했다. 아내가 꾸미는 과정이 고되보이니 안 꾸몄으면 좋겠다는 것. 하지만 본심은 다른 데 있었다. 그는 아내가 꾸미고 힐까지 신으면 자신보다 키가 커져 싫다고 했다.

이에 배우 양미라는 "남편은 꾸미는 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내가 꾸미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키도 크고 얼굴이 개성있게 생기다 보니까 안 꾸미는 게 더 낫다"면서도 "그런데 망가지는 것과 안 꾸미는 건 다르다"고 했다.

개그맨 최홍림은 "저는 집안일을 안 도와주잖아요. 대신 아내가 보기 싫어하는 모습은 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7시에 일어나면 세수는 하더라도 시간 상 머리는 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들이 머리가 산발이 돼서 아침밥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난 그런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모자 쓰고 먹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풀어진 모습이 보기 싫어 나부터 조심하게 된다"고 밝혔다.

화를 부르는 리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먼저 개그맨 박준형이 "결혼 초반에 아내 김지혜와 식사 중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보던 신문지를 구겨서 바닥에 집어던졌다. 그랬더니 아내가 상을 뒤집어 엎었다"며 "그 모습에 꼬리를 내리고 주섬주섬 상 밑에 떨어진 걸 주운 뒤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라이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언어를 배우면 욕부터 배운다고 하잖아요. 아내와 다투다가 저도 모르게 욕을 했던 적이 있었다"며 "평소 조곤조곤 말하던 아내가 '나한테 욕을 했어? 진짜 욕이 뭔지 들려줄까?'라고 한 뒤 온갖 욕을 퍼부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일라이는 당시 큰 충격을 받고 이후로는 욕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강학중 소장은 "정말 잘한 거다. 거기서 한 번 더 맞대응 했으면 정말 큰 부부싸움이 생겼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담도 소개했다. 그는 어느 날 홧김에 선풍기를 발로 차 선풍기 목을 부러뜨린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선풍기를 고치지도 않고 그대로 쓰는 아내를 보고 다시는 같은 종류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반대로 표현을 잘하는 남편과 무뚝뚝한 남편이 좋느냐는 질문에는 배우 장정희가 "남편한테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을 잘해준다"며 "남편이 설명해주는 걸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평소에는 같은 침대에 안 누우면서도 뭘 물어보면 한 이불 속에 들어와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간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용돈을 많이 줄 수 밖에 없다고.

양미라는 "대화를 하면 주로 내가 얘기하고 남편은 주로 듣기만 한다. 남편은 보통 TV를 보거나 휴대폰을 만지고 있고, 난 그런 남편 귀에 대고 말하는데 남편이 귀담아 듣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도 "남편이 말이 많지는 않은데 표현할 건 다 한다"고 말했다.

MBN '속풀이쇼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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