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성준 기자) 탤런트 김형자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지옥'에 빗대 화제다.
김형자는 12일 MBN '속풀이쇼동치미'에서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고 내 인생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형자는 "두 번의 아픔을 경험하고 혼자 산 지 20년 됐다. 30살을 한 달 남겨놓고 한 달 만난 남자와 급하게 결혼했다"며 결혼생활 실패의 원인을 밝혔다.
그는 "나만 빼고 다 알고 있었던 실패의 원인을 뒤늦게 알았다. 남편이 결혼 20일만에 다른 데서 아이를 낳아 왔다"고 했다. 박수홍은 "결혼은 이쪽에서 하고 왜 애는 저쪽에서 낳아 오냐"고 따졌다. 김형자는 "전 남편도 아이가 생긴 걸 몰랐던 상황이었던 것.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연기를 해야 하는데 이혼했다는 소문이 나면 방송 일을 못 할까봐 얼른 일을 수습하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어느 날 보니까 내 호적에 아이가 올라와 있었다. 내 상의도 없이 전 남편이 호적에 올렸더라"라며 "전 남편에게 따지자 당연한 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형자는 결혼 생활의 아픔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8년을 참다가 첫 번째 남편의 거짓말과 폭언에 질려 갈라섰다. 그는 "그 때만 해도 재혼은 절대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3년만에 재혼했다"고 했다. 이어 "방송국에서 내 재혼 소식을 알고는 일을 그만 두라고 했다. 풍기문란이 이유였다"고 밝혀 촬영장을 당황케 했다.
그는 두 번째 남편은 첫 번째 남편과 정반대였다고 전했다. 전형적인 마마보이, 응석받이 남편이라는 것이다. 그는 결국 11년만에 아들을 장가 보내는 마음으로 두 번째 이혼을 했다.
MBN 토그쇼 '속풀이쇼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