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성준 기자) 헬스 트레이너 임종필이 이혼한 사연을 소개하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다.
임종필 트레이너는 12일 MBN '속풀이쇼동치미'에 출연해 전 재산을 탕진한 전 처와의 결혼생활은 실패했지만 덕분에 인간관계를 성공했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종필은 배용준, 마동석을 트레이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치미 멤버인 이경제 한의사도 임종필 트레이너의 짐에 다니고 있다.
임종필은 "제가 운영하는 헬스장에 부유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전 처가 헬스장 회원들과 어울리면서 쇼핑에 맛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영업을 하면 운영 통장을 쓴다. 부모님 세대가 그랬듯 당연히 인감통장과 통장을 전 처에게 맡겼었다"며 불길한 얘기가 나올 것을 암시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그 동안 모아뒀던 억대 재산을 다 날리고도 쇼핑 수준이 감당이 안 되는 전 처가 결국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 더 화가 나는 건 당시 장인·장모도 이걸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를 만나봤지만 부부 사이에는 사기죄가 성립이 안 돼서 법적으로 다툴 방법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부부 사이의 신뢰가 깨져 이혼했지만 저는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 처가 진 빚을 모두 떠안은 임종필은 사채를 11일만에 갚은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하루도 쉰 적이 없어서 별명이 '365일'이다. 오죽하면 제 헬스장을 다니는 회장님들이 숙박권 등을 끊어주면서 강제로 쉬게 할 정도로 일만 했다"며 "회원님들이 내 이혼 소식과 함께 큰 빚을 진 사실을 알고 돈을 모아 무이자로 빌려주셔서 11일만에 돈을 모두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결혼은 실패했지만, 인간관계는 성공했다는 걸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혼생활을 잠수에 빗대어 설명했다. "물 속에서 잠시 참을 수는 있지만 거기서 아예 살 수는 없다. 오래 참을수록 물 밖에 나올 때는 더 숨이 차는 거다"라고 말했다.
MBN 토그쇼 '속풀이쇼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