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박병호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다.
박병호는 드라마 ‘연화’에서 머리카락을 밀고 스님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다. 이후 약 5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스님으로 출연하며 ‘스님 전문 배우’로 불리게 됐다.
이에 박병호가 진짜 스님이 됐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그는 11년 전 도심을 떠나 자연을 벗 삼으며 살아가고 있다.
가수 현미는 남편 고(故) 이봉조 작곡가와의 인연으로 박병호를 찾아갔다. 박병호와 고 이봉조 작곡가는 한양대학교 건축과 선, 후배 사이였다. 박병호의 아내가 가수가 되고 싶어 이봉조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가 “절대 가수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일화도 있다고.
더불어 박병호와 KBS 공채 직속 후배인 배우 임혁도 박병호와 만났다. 임혁은 “TV 드라마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병호는 고 김종필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해 두 번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일화까지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펼칠 예정이다.
1937년생으로 올해 나이 83세인 박병호는 KBS 1기 출신 원로 배우다. 그는 1960년대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64년 차를 맞이했다. 그는 ‘용의 눈물’ ‘여명의 그날’ ‘태조 왕건’등 작품에서 활약했다.
과거 동료 배우인 정혜선과 결혼했으나 1975년 이혼했으며 현재의 아내를 만나 재혼했다. 정혜선은 이혼 후 재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지난 2006년 아내와 함께 남해로 귀농해 은퇴 후 생활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