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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악플이 이 세상의 전부 아니다...스트레스 안받았으면"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10.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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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악플과 찌라시에 힘들었던 속내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82년생 김지영’의 주역 정유미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봄에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정유미와 공유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유미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염력'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82년생 김지영'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정유미는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인 지영 역에 완벽히 녹아들어 2019년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일반적인 30대와 달라서 김지영과 같은 일을 겪어본 적이 없다는 그에게 주변에 도움이나 조언을 받진 않았냐고 물었다. "특별히 조언을 받은 건 없지만 발로 유모차 미는 장면은 감독님의 이야기다. 주변에 실제로 손목 아대를 하는 분들도 있더라. 영화를 하고 나니 그런 것들이 더 눈에 보이더라. 이제 알게되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 정유미는 김미경과 모녀 사이로 만나 가슴 절절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미경 선배님이 엄마로 나와주셔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미경에게 빙의해서 말하는 장면은 그 공간안에서 그 감정으로만 오롯이 갔다. 어떤 마음인지 배우들이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말을 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정유미 / 매니지먼트 숲
정유미 / 매니지먼트 숲

그렇다면 극 중 딸로 나오는 아기와의 연기는 어땠을까. "말이 안통하니 너무 힘들었다. 어머니들 너무 대단하다 이생각 진짜 많이 했다"며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기가 다른 이름을 인지하지 못해서 소설 속 이름이 아닌 실제 이름으로 바꿨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바라봐 주질 않더라. 아기가 주는 단순한 기쁨이 있다"라고 전했다.

언론 시사회 당시 그는 출연 결정에 왜 용기를 낸 것이냐는 질문에 "용기내야 할 일은 따로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용기 내야할 일은) 너무 많다. 작품은 늘 해왔던 일이다. 많은 분들이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다. 이게 그 정도 일인가 싶다가도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있구나 싶었다. 가고자 했던 방향이 하나였기 때문에 선택했고 다들 스트레스를 안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최근 연예계의 비극적 사고로 인해 악플러로 인한 경각심이 더해지고 있다. 정유미 역시 찌라시와 악성 댓글로 고통을 겪고 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말 많은 댓글이 있더라. 다 읽지 못하겠더라. 현실감이 없고 그래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해를 해보고도 싶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할일은 이해보다는 영화를 진심을 다해 보이는 것이 내 일이다. 악플이 이세상의 다는 아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본인은 연예인이라 악플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정유미는 주변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82년생 김지영'은 편견으로 가둬두기엔 아까운 작품이다. 이에 그는 "이슈말고 영화 보고 난 느낌 그대로를 전해주셨으면 좋겠다. 충분히 나누고 공감할 것들이 망가지거나 사라는게 안타깝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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