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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강성태, 수시 입시 상담 포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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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1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내세웠던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해 문제점을 방송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뿌리였던 입학사정관 제도. 이는 점수로 줄을 세우지 않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보겠다는 취지였다. 이명박은 “개천에서 용이 나올 것”이라며 사교육을 시킬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747공약과 함께 입학사정관 제도를 믿었던 학부모들은 지방고와 일반고에도 자녀들을 보냈다. 그러나 10년 뒤 입시 현장은 기대와 달랐다. 교육콘텐츠 유튜버인 강성태 씨는 “더 이상 수시 입시 상담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각 분야에 스펙을 쌓아야 하는데 거기에 수상 실적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환경으로는 서울대는 꿈도 못 꾼다는 것이다.

그는 경상북도 점촌에서 학창 시절을 시작해 누구의 도움 없이 서울대에 합격해 큰 화제를 낳았다. 14년째 공부의 비법을 알려주고 있는 강성태 씨는 “좋은 대학에 보내주고 경쟁에서 이기게 하는 게 목표인데 현재는 없는 걸 있는 것처럼 자신이 포장하고 있었다”며 자괴감을 드러냈다. 전학을 온 후 첫 시험에서 꼴등이었던 그는 수상실적이나 스펙 등을 챙겨줄 부모님의 힘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제작진은 서울대의 입시 자료를 통해 강성태 씨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정시와 수시를 합쳐서 합격자 수를 지역별로 분류해 보니 지역 격차가 확연했다. 과거 5년과 최근 5년 동안 경기도와 서울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합격자가 증가한 지역은 수도권이었던 반면 경상도와 전라도는 12년 사이에 큰 폭으로 줄었다. 부산은 무려 57명이나 줄었다. 지방에 다니는 학생들이 종합전형이나 수시전형에 대비가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수시가 확대된 최근 5년간 합격자는 서울, 경기 지역이 나머지 지역을 합한 것보다 600명이 더 많았다. 수시만 통계로 보니 서울이 압도적인 상승세였다. 수시 확대 혜택은 강남과 서초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합격자는 강남은 140명, 성동구는 3명으로 50배 격차였다. 명문대 20위까지를 살펴보니 일반고의 합격자는 단 두 곳이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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