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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이춘재 '화성 8차사건' 자백, "범인만 알수 있는 내용 진술"…진범 맞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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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 이춘재로부터 '8차 사건'의 범인만 알 수 있는 내용을 확보해 그의 진범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졌다.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상자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씨의 8차 사건 관련 진술에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까지 14차례에 걸쳐 부산교도소에서 이춘재 대면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춘재는 부산교도소에서 이뤄진 경찰 대면조사에서 자신이 살인 14건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8차 사건도 본인소행이라고 자백했으며, 범인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일부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 씨의 8차 사건 자백과 관련 "자백 진술 안에 의미 있는 부분이 있다"며 "진짜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그런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어 "당시 수사 기록 및 증거물 감정 결과 검토, 사건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진술 신빙성을 검증 중"이라고 덧붙였다.

'화성 8차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옥살이까지 마친 윤씨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수사 과정에서 경찰에 '쪼그려 뛰기', '밤샘수사' 등 고문을 받고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 씨를 수사한 형사들은 모두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들은 최근 경찰을 만나 "그때 국과수의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 등에 따라 윤 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는데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믿고 확실하다는 생각에 윤 씨를 불러 조사했기 때문에 고문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본부는 국과수에 당시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에 대한 재검증을 요청했다.

이춘재 /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이춘재 /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앞서 윤씨는 범인으로 지목받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20년으로 감형돼 2009년 8월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으로 체모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을 분석했고, 경찰은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윤 씨를 범인으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당시 고문당해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하며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된다면 피해자는 형사보상과 별도 국가배상소송을 통한 피해구제도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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