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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자백, 화성 8차 사건 ‘진범 논란’…같은 사건 다른 용의자?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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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가 14건의 범죄를 자백한 가운데 8차 사건이 진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SBS뉴스에 따르면 이춘재가 화성 8차 사건 또한 자신이 한 범행이라고 자백하면서 당시 경찰과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1988년 9월 13살 여학생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앞에 사건들과 범행 방법이 달라서 이 건만 따로 수사가 진행됐고 당시 22살 A 씨가 범인으로 지목돼서 무기 징역형을 받았다.

하지만 이춘재가 이 건도 자신이 한 짓이라고 주장에 나서면서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 8차 사건 발생 10개월 뒤, 경찰은 농기계 수리공이었던 당시 22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구속했다.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 /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 캡처
화성연쇄살인범 이춘재 /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 캡처

이에 법원은 A 씨의 자백과 증거물 감정 결과 등을 근거로 그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당시 핵심 물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용의자 체모 속 중금속 성분과 함량이 A 씨의 체모에서 나온 것과 일치했다는 것으로 법원이 결과를 받아들였다.

A 씨는 수감 이후 줄곧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와 함께 수감했던 동료의 증언에 따르면 “한 번도 살인을 안 했다. 나는 억울하다. 나중에 보면 알 거다. 고문당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라며 그가 이야기한 내용을 전달했다.

또한 유죄를 선고받아 수감 생활을 한 A 씨는 출소 전인 2003년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오빠와는 친구 사이였지만 당사자인 여동생은 본 적이 없다”며 8차 사건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반복해서 주장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느냐는 질문에 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처럼 돈도 빽도 없는 사람이 어디에 하소연하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모범수로 지난 2009년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증에 한계가 있었다는 수실과 강압 수사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진범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최근 A 씨의 가족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8차 사건을 포함해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사건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이춘재가 자백한 이유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는 8차 사건도 본인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다. 당시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A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간 옥살이를 한 뒤 2009년 모범수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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