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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총 14건 범죄 자백…개구리소년 사건-이형호 유괴 살인사건 진범 잡힐까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10.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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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이춘재가 화성 사건 이외에 추가 범죄를 자백하면서 여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는 총 10건의 화성사건 중 모방 범죄로 판명된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의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더불어 또 다른 5건의 범죄를 자백했다.

해당 범죄는 화성사건이 발생한 1986년 9월~1991년 4월을 전후한 시기 화성 일대서 3건, 1993년 4월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발생한 청주 처제 살인사건(1994년 1월) 이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화성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5건에 대해 사건발생 시점은 물론 사건 유형 등에 관한 공식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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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여죄 중 가장 유력한 사건으로 꼽히는 것은 화성연쇄성폭행사건이다.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 발생했던 이 사건은 1986년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약 5개월 간 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서 총 7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춘재가 범행을 자백하면서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중 하나였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제외한 다른 미제사건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1991년 3월 26일 대구 살서구서 발생한 개구리 소년 사건(대구 성서초등학생 살인 암매장 사건)과 동년 1월 29일 발생한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이 바로 그것.

개구리소년 사건의 경우 사건 발생 초기 5명의 아이들이 가출한 것으로 단정짓는 바람에 수사가 늦춰졌다. 당시 대통령이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특별 지시를 내려 경찰과 군인이 총동원돼 와룡산 일대를 비롯한 전국을 수색했으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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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사건 발생 11년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구 육군 50사단 사격장 부지서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현장보존은 커녕 과학수사대도 부르지 않고 곡괭이 등을 이용해 현장을 훼손시켰다. 게다가 유골만 보고 성급하게 사건의 결론을 내려는 모습을 보여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법의학자들의 부검 결과 타살된 것이라는 추정이 내려졌으나, 그 외에 별다른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의문을 남기고 있다.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은 범인이 이형호 군을 유괴한 뒤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던 사건이다. 경찰이 범인을 잡으려 노력했으나, 범인은 이미 이형호 군을 살해한 뒤였다. 결국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고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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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건 모두 영화화가 됐으며,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다시 높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해결로 인해 두 사건도 재수사 중이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은 결정적인 증거인 유전자 정보가 남아있었으나, 두 사건은 모두 정보가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다.

이형호 유괴 살인사건의 경우 범인의 목소리나 몽타주라도 남아있는 데 비해, 개구리소년 사건은 그정도의 정보조차 남아있지 않아 진범을 밝히기는 어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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