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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스토리] 박봄-탑-승리-비아이-박유천-황하나, 이들의 공통점은 ‘마약 스캔들’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09.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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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연예계는 지금 마약 스캔들로 시끄러운 상태다. 마약 관련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비아이, 빅뱅 탑(최승현)과 승리, 박봄 등 일명 ‘약국’ YG엔터테인먼트는 구설수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얼마 남지도 않았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연인 사이에서 시작해 이제는 마약을 함께 나눈 ‘마약사범’ 관계가 됐다. 

빅뱅 탑(최승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빅뱅 탑(최승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① YG엔터테인먼트 비아이(iKON 前멤버)-빅뱅(BIGBANG) 탑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은 2017년 2월 의무경찰 입대 이후 입대 전인 2016년 10월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피운 전력이 드러났다.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6년 10월 8일, 탑이 함께 마약을 흡연한 한서희에게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두 사람은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 그리고 이 일을 YG 측에서는 알게 됐다. 당시 빅뱅 정규 컴백을 앞두고 YG 측은 한서희를 해외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보도를 다룬 디스패치는 YG의 일을 봐주는 직원이 직접 티켓팅까지 해서 한서희의 해외행을 권유했다는 전 한서희 소속사 관계자의 증언까지 공개했다. 한서희는 경찰 조사 당시 피의자 신문에서도 이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2016년 12월 9일 한서희는 LA로 출국했고, 4일 뒤 12월 13일 빅뱅은 앨범 ‘메이드’로 컴백했다. 디스패치는 “YG가 당장 떠나지 않는다며 한서희 소속사를 재촉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디스패치의 보도로 인해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류 투약 혐의 은폐 의혹과 수사기관 협조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아이콘(iKON) B.I(비아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아이콘(iKON) B.I(비아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아이콘 출신 리더 비아이(김한빈)도 지난 6월 13일 마약 투약 및 구매 의혹에 휘말려 그룹 탈퇴 수순을 밟게 됐다. 같은 달 14일에는 그룹 위너의 이승훈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비아이의 마약 제보자 한서희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아이의 경우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가 단서가 됐다. 메신저 대화의 상대자는 2017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적 있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다. 

비아이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한서희에게 “너랑은 (마약) 같이 했으니까”, “대량 구매는 할인 안 되냐”, “센 거냐?”, “평생 하고 싶다”라고 말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2016년 8월 22일 경찰은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한서희에게 비아이와의 카톡 내용을 근거로 질문했고, 한서희는 같은해 5월 3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3차 조사에서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는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논란을 샀다. 이후 한서희는 번복 이유에 대해 “양현석 전 대표에게 협박을 당해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박봄 / 경기, 정송이 기자
박봄 / 경기, 정송이 기자

② YG엔터테인먼트 박봄(2NE1 前멤버)-빅뱅(BIGBANG) 승리 

2010년 투애니원(2NE1) 출신 박봄이 마약류 밀수 혐의를 받았다. 국제우편을 통해 암페타민 함유제품 80여 정을 들여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된 사건이다. 박봄의 할머니 주소가 기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도적으로 속인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거셌다. 이에 박봄은 단순히 치료 목적 반입이며, 할머니 주소를 쓴 것은 직업상 집을 자주 비우기 떄문이라고 해명했다. 검찰 또한 사용량이 4정에 불과하고, 박봄이 미국에서 의료용으로 암페타민을 처방 받은 적이 있으며, 초범인 점을 고려해 입건 유예했다. 

박봄은 2018년에도 거듭 해명에 나섰다. 그는 “병이 있다. ADD(주의력 결핍증)라는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서 맞는 약이 없다. 그래서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 약을 먹고 있다. 맞는 약이 아니다 보니 버텨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미국 약인 아데랄(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혼합체제)을 들여오다가 마약 밀수범이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독 YG엔터테인먼트 관련자들에게 마약 사건이 잇따라 연루되면서 ‘약국’이라는 호칭도 생겨났다. 그러던 중, 버닝썬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처음에는 폭력 사건으로 시작해 마약류에 대한 폭로가 뒤이어 터졌다. 실제로 공동대표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고 구속된 직원의 집에서는 엑스터시 등이 발견됐다.

승리가 사내이사였다는 점 하나 때문에 사람들은 승리에게도 ‘혹시나’ 하는 의혹을 던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뒷배경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베트남 매체에서 2017년에서 승리가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듯한 사진을 보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의혹은 불씨처럼 커졌다. 대형 아이돌 기획사가 마약 의혹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버닝썬 사태’와 양현석 전 대표의 논란 등으로 YG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화제의 중심이다.

저마다 사연은 있을 수 있다. 박봄은 정말 의료 목적일 수도 있고, 승리 또한 해피벌룬 흡입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설사 흡입한 게 사실이어도 시점이 환각물질로 지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문제 삼기도 애매하다. 해피벌룬은 환각물질로 지정되기 전까지 우리나라 유흥가 길거리에서 대놓고 판매하던 물질이다. 하지만 나이트나 클럽에는 마약·성범죄가 존재하고 경찰과도 유착됐다는 의혹은 언제나 꼬리처럼 따라 붙곤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경계와 의구심 없이 클럽 사내이사를 맡은 것은 위험한 결정이지 않았나 싶다. 유흥 문화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③ 박유천(동방신기 前멤버)-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결단코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 연기 활동 재기를 위해 노력했고 물거품이 될 만한 일은 인생을 걸고 단연코 하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린 박유천. 결국 거짓말이었다.

지난 4월 2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월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양성 반응 보도 소식에 당시 그를 끝까지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던 팬덤도 등을 돌리며 박유천 갤러리는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공모해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판매자와 접촉한 뒤 130만원을 주고 3차례 걸쳐 필로폰 1.5g을 산 뒤 6차례 걸쳐 자신의 집과 호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수원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김두홍)은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140만원, 보호관찰과 치료를 명령했다.

이러한 판결을 받은 박유천은 7월 2일 수감 중이던 수원구치소를 나왔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울먹였다. 이날 수원지법 재판정과 수원구치소 앞에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온 팬 40여명이 눈물을 글썽이며 1심 선고와 출소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양유업 외손녀로 유명한 황하나는 2015년 5월~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항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황하나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560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수회에 걸쳐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매매는 단순 투약 목적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차례의 다른 전과 빼고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또한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더라도 다시 마약류 범죄를 저지르면 어느 재판부가 됐든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권했다. 

이로써 구속기소 됐던 황하나는 옛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처럼 자유의 몸으로 석방됐다. 황하나는 선고가 끝나자 연신 재판부에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다시는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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