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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을 넘는 녀석들’ 아기 태양 이진혁과 함께한 진주 대첩… 김시민 장군은 어떻게 승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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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29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임진왜란의 숨겨진 영웅들을 찾기 위해 남강을 품은 멋스러운 고장, 진주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는 대세 아이돌 이진혁 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진주에서 첫 탐사지는 대승의 역사 진주 대첩의 현장 진주성을 찾았다.

임진왜란에서 진주 대첩이 갖는 의미는 뭘까?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임금을 잡기 위해 왜군은 빠르게 북상했다. 선조는 진작에 의주로 피신했다. 장기 추격전에 당황한 왜군들은 이순신 장군이 해상 보급로를 끊어버리면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왜군들은 평양에 발이 묶이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서 군량을 얻기 위해 육지로 가서 보급로를 확보하기로 결정한다. 곡창지대인 전라도로 통하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진주성을 점령하려고 한다. 진주는 조선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무조건 막아야 했다. 그 일을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해낸 것이다.

김시민 장군은 전략의 천재로 불린다. 1592년 음력 10월 5일 아침 왜군이 출몰했다는 보고를 들은 김시민 장군은 허수아비와 남장 여인 등을 동원해 군사가 많은 양 위장했다. 다음날 10월 6일 마침내 왜군이 공격을 개시해 순식간에 진주성을 포위했다.

김시민 장군의 첫 번째 명령은 “대응하지 마라”였다. 군사도 무기도 열세였던 조선군은 멀리서 왜군이 쏘던 화살이 허수아비에 꽂히면 그대로 재활용했다. 왜군이 성벽 가까이 붙을 때 공격 타이밍을 잡았다. 높은 탑에서 조총 공격하는 왜군이 있었다.

당시 우리에게는 대장군전이라는 230cm짜리 나무 미사일이 있었다. 마치 미사일처럼 발사되면서 왜군의 탑을 박살 냈다. 새알처럼 조그마한 쇠구슬 조란탄을 300개 대포에 넣고 쏘면 산탄총처럼 흩날리며 왜군을 산산조각 냈다. 

진짜 비밀 병기는 비격진천뢰였다. 마치 볼링공 같은 동그란 무쇠다. 대완구에 넣어서 발사하면 적진에 뛰어들어 굴러가다가 천둥 번개처럼 대폭발을 일으켰다. 비격진천뢰는 일종의 시한폭탄으로 도화선 길이로 시간을 조절했다. 동서양 무기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다.

신식 무기뿐만 아니라 재래식 무기도 조화를 이룬다. 백성들이 뜨겁게 끓인 물을 사다리 위로 올라오는 왜군들에게 쏟아부었다. 밤이 찾아오면 횃불 시위로 적을 교란하는데 한계가 있자 유등을 켰다는 설이 있다. 진주 대첩이 일어났던 10월이 되면 다시 남강에 유등을 밝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바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진주유등축제다.

1592년 진주성에서 6일 동안 이런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조선군도 왜군도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다. 왜군은 조선의 아이들을 잡아 와 겁을 주고 한양이 넘어갔다는 등 헛소문을 퍼뜨리게 했다. 하지만 진주성의 백성들은 분노가 폭발하며 오히려 사기가 올랐다.

김시민 장군은 심리전에는 심리전으로 맞서기 위해 밤이 되면 거문고와 퉁소를 연주했다. 듣기만 해도 구슬픈 음악 연주에 왜군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고향에 계신 가족이 갑자기 보고 싶어진 왜군들의 향수를 자극한 김시민 장군의 고품격 심리전이었다.

정신 차리고 왜군들이 공격을 개시하려 하자 이제는 뒤에서 진주성의 지원군 의병들이 집결했다. 휘하의 의병을 보내 진주를 도운 곽재우까지 나서면서 왜군들은 갈팡질팡하며 도망가기 바빴다. 치열한 전투 속 6일째 되는 날 김시민 장군은 동문에서 진두지휘를 하면서 지켰다. 승리가 눈앞에 있었을 그때 왜군의 총탄을 맞고 쓰러지게 된다.

김시민 장군이 쓰러졌지만 지휘권을 이어받은 이광악 군수가 진두지휘했다. 이광악 군수는 마침 눈에 딱 들어온 적장에게 화살을 명중 시켜 승리로 이끌었다. 임진왜란 발발 이후 육지에서 거둔 최대 승리였다. 진주 대첩은 임진왜란의 판도를 바꿀 정도였다. 곡창지대 전라도를 사수하고 이순신 장군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한 상징적인 진주 대첩이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방송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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